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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모음

무표정은 범죄

 

무표정은 범죄  

                                  
柳溪 끄싱개  / 목사


나이를 먹으면서 살이 딱딱해지지 않습니까?
어렸을 땐 보들보들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피부에 각질이 생기고 딱딱해져갑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죽어가는 것이지요.

우리의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감정이 메마르지 않게 훈련을 해야 합니다.
기쁠 때 기뻐할 줄 알고 슬플 때 슬퍼할 줄 아는 마음은 그 사람의 훈련된 능력입니다.

내가 아는 마음이 참 좋은 사람이 있는데 이 분은 평소 약간은 화나 보이는 얼굴 때문에 괜한 오해를 삽니다.
보는 사람들이 “저 사람 나에게 유감이 있구나. 싸우자는 것이구나.”
이렇게 오해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기 위해서는 표정까지도 변화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즐거워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즐거울 때는 진짜 즐거운 모습을 갖고, 울 때는 우는 훈련도 받아야 합니다.

무표정은 범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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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민하는 일이 있어 새벽에 종종 잠을 깨고는 했습니다.

흔히 하듯이 잠을 깨서 제일 먼저하는 것이 화장실 변기에 목례를 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 치솔을 집어들고 거울을 보며 내 얼굴을 살피는 것입니다.

하루의 시작인데 참 무표정하다 싶어 양치를 마치고 거울을 보며

눈도 크게 떠보고 , 입가를 귓볼 가까이 당겨도 봅니다.

희죽거려도 보고, 눈을 크게 떳다 혹은 가늘게 떳다 하며

눈에 기운이 서려있는지 확인도 해보고

거울 속에 있는 나를 유혹할 양으로 눈웃음을 지어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표정이 없는 것도 아닌데...

표정을 감추는 훈련을 열심히 해왔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무표정이 범죄라고 하는 글이 도착해있었습니다.

' 아니 내가 아침을 범죄로 시작했단말이야?'하는 생각을 하며 웃어봅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 혹은 영업을 하는 사람은 자기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는 것을 숨기는 훈련을 해야한다고

선배들이 이야기해준 적이 있습니다.

'표정을 숨기는 것은 무표정이 아니니까 범죄는 아니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봅니다.

'그러나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 훈련은 끄싱개 목사님 의 논리를 따르자면 범죄 모의에 해당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뒤를 잇습니다.

 

생각해보면 내가 세상에 던지는 표정을 세상이 내게 되돌려 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내가 받고 싶은 표정을 세상을 향해 던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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