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연구] 글로벌 마케팅-1등도 아니고 최신도 아닐때
잭 트라웃이 전하는 글로벌 마케팅 방법
첫째, "포지셔닝"을 새롭게
'컴퓨데이터'란 회사는 아르헨티나의 바코드 리더기 전문 회사였어요.
대표적인 제품의 이름은 '멀티스캔'이었죠. 제가 어떻게 했을까요?
회사명 '컴퓨데이터'를 버리고 제품명인 '멀티스캔'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게 했어요.
'혹시 미국에 지사가 있느냐'고 물었더니마이애미에 한 곳 있다고 하기에
그곳을 본사로 바꾸게 했습니다. 컴퓨터에 강한 나라는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사장의 이름도 아예 미국식으로 개명시켰어요.
이렇게 되니 사장 명함이 확 바뀌었어요.
아르헨티나에 본사를 둔 '컴퓨데이터'란 회사의 남미식 이름 사장에서
미국에 본사를 두고 명쾌한 전달력을 지닌 '멀티스캔'이란 회사의 미국식 이름 사장으로….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이 회사 매출은 10배로 늘었고 55개국에 수출하게 됐습니다."
둘째, 드라마화(化)
스페인의 올리브 오일 마케팅도 좋은 예입니다.
스페인은 세계에서 올리브 오일을 가장 많이 생산하지만 이런 사실은 묻힌 채
이탈리아 제품이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었어요.
이미지상으로는 이탈리아 올리브 오일이 1등이었던 셈입니다.
1등도, 최신도 아닌 스페인이 취할 전략은 '드라마화(化)'였습니다.
일단 '스페인이 세계의 1위 올리브 오일 생산국'이라고 포지셔닝을 하고,
'2000년 전 로마(이탈리아)는 우리(스페인)의 가장 큰 고객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들은 여전히 그렇습니다'는 식으로 스토리를 만들어간 것입니다.
이 전략은 주효해 스페인은 이제 올리브 오일의 1위 생산국 이미지를 되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