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야기(CEO연구)

[CEO 연구] 불황이라는 기회

허심만통 2008. 11. 24. 14:34

 

해외 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기에 도약에 성공한 사례가 많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가 조사한 보고서에 의하면 경기침체기 전에 전체 중 하위 75%에 속하던 기업들 중 14%가 상위 그룹으로 부상했다.

또 다른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가 지난 90년대 초 경기 침체기의 기업지위 변화를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전체 중 하위 25%에 속하던 기업들 중 5분의 1 이상이 상위 25% 내로 부상했다.

실제 지난 90년 초 경기 침체기에 노키아는 다각화된 저수익기업에서 첨단 휴대폰시장 리더로 부상했다. 노키아는 지난 90년 휴대폰 사업을 시작해 95년에 시장점유율 18%로 세계 2위를 차지한 뒤 현재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캐논의 경우 복사기와 프린터 후발주자에서 이익성장을 실현해 시장리더로 부상했다. 지난 2000년대 초 버블 붕괴기의 경우 애플은 컴퓨터 산업의 틈새사업자에서 디지털산업의 전반을 이끄는 최고 혁신기업으로 도약했다.
                                                                               
애플은 지난 2001년 MP3플레이어를 출시해 지난 2004년 21%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LG경제연구원 홍덕표 수석연구원은 “경기침체기의 특성과 영향이 시장경쟁상황이나 소비자, 기업별로 달리 나타나기 때문에 기업들에는 위협이 되지만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호황기를 대비해 철저히 준비한다면 시장 지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조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