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야기(CEO연구)
[CEO연구] 미라이 공업- 체화된 핵심가치
허심만통
2008. 11. 30. 17:54
1년에 180일 노는 회사 . 직장인의 유토피아로 불리는 일본 미라이공업.
이 회사는 괴짜다. 승진을 결정할 때 사장은 선풍기를 활용한다.
직원들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바람에 날려 가장 멀리 날아간 사람을 승진시킨다.
말도 안 되는 승진 결정 방식이다. 하지만 이 회사의 실적은 말이 된다.
경상이익률이 16%로 동종업계 평균의 5배가 넘는다.
비결은 뭘까? 미라이공업의 경쟁력은 직원들의 자발적 '아이디어'다.
1년간 전 직원 763명이 9700여건의 아이디어를 스스로 냈다.
그렇다고 이 회사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독려하기 위해 엄청난 인센티브를 준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아이디어를 낸 직원에게 주는 포상금은 고작 4000원.
그렇다면 직원들은 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낼까? 답은 '핵심가치 때문'이다.
사무실에 서너 걸음 간격으로 붙어있는 단 하나의 문장,
즉 핵심가치는 바로 '항상 생각하라'다.
"미라이 직원이라면 누구나 뼛속 깊숙이 체화된 핵심가치(항상 생각하라)에 따르다 보니
누구나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는 것이 이 회사 직원들의 말이다.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가치가 제대로 조직원들의 몸 속에 녹아들어가 있어야 한다
미라이 공업의 다키가와 히치로 사장, 그의 모토는 남다르다.
" 근무시간은 최소로, 열정을 최대로!"란다. 60대 초반의 그는 정말 평범하게 생긴 얼굴이지만
그의 생각은 정말 비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