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심만통 2009. 5. 6. 14:33

 

사람은 살면서 힘들고 괴로울  때 누군가로 부터 위안을 얻고자 한다.

그 누군가는 아마도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아니러니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 누군가는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차츰 그들로 부터 위안을 얻는 것을 단념하게 될 때

사람들은 그것이 상대방을 위한 사랑이나 배려일 것이라 처음에 생각하지만

시나브로 그것이그들과의 이별에 대한 예감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 예감으로 인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으로 상대를 보게되고

상대는 새로운 사람으로 해석되면서 나와는 무관한 사람으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