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아가페

허심만통 2009. 6. 8. 22:26

 

아가페적인 사랑이라 많이 쓰면서도 정작 그 단어의 기원을 잘 모른다.

아가 패? 이건 신문에 난다 조심해라.

경상도 말로는

'누구 패?라고 물어 누구누구 패(거리)라고 대답하면

"아~가~ 패~" (아~ 그친구 패거리~의 뜻)

또는 누구 패(때려)?

누구를 때린다고 답하면

아~가~패(나)~(응~ 그 아이를 때리는 구나~의 뜻)

 

아가페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어머니인 '레아'를 비웃었다는 이유로

자신의 열두 아들과 열두 딸의 죽음을 봐야했던 그리스의 왕비이름이다.

마지막 아들이 자신의 품에서 죽는 걸 목격한 그녀는 돌처럼 굳어버렸으나

눈에서는 끝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맹목적인 어머니의 사랑'  '헌신적인 사랑' 또는 '육체적인

사랑을 배제한 정신적인 사랑'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