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속의 지혜

불안을 다스리면 변화가 성공한다

허심만통 2009. 6. 30. 18:47

 

마이클 조던은 선수 시절, 농구 시합을 코앞에 두고 가슴이 두방망이질 쳤다.

긴장한 탓에 목과 팔 등의 근육이 경직됐다.

조던은 농구 시합에서 무려 300번 이상 졌다.

하지만 또 질지 모른다는 걱정으로 너무 불안해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불안감이 심해지면 온몸이 굳어 실력 발휘를 못하기 때문이다.

조던은 거듭되는 불안을 떨쳐 내기 위해 더욱 피나는 연습을 했고,

그 결과 농구 황제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극도의 불안은 운동 경기뿐만 아니라 시험을 앞두거나, 불가능한 일을 소망하거나,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낼 때 등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문제는 막연한 미래에 대해 염려하는 이 자연스런 감정이 우리 마음속에

 오래 머물면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잘못될지 모른다고 불안해하는 순간

스트레스 호르몬이 혈액을 타고 온몸을 흐른다. 이 호르몬은 세포들에게 나쁜 자극을

주어 불임을 가져오기도 하고, 온갖 병원균이 살기 좋은 신체 환경을 만들어 병에

걸리게 한다. 심하면 쾌활한 사람을 우울한 성격의 소유자로 변화시킨다.

 

그러나 불안이 우리 마음속에 잠시 머물고 갈 때는 나쁜 것보다 좋은 것을 더 많이

준다. 불안이 뇌를 성장시키는 동기로 작용한다. 과학자들은 갓 태어난 쥐를 21일간

날마다 15분씩 어미에게서 떼어 내 우리에 혼자 있게 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가 급속히

증가했다. 하지만 일 년 뒤, 다 자란 쥐는 새로운 자극을 받을 때 불안을 느끼고 피하려

하기보다 오히려 재빨리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 안정을 되찾았다. 적절한 불안을

겪으며 자란 원숭이도 그렇지 않은 다른 원숭이보다 사회적응력이 훨씬 뛰어났다.

불안의 긍정적인 효과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불안을 빨리 극복할 수 있을까?

어려운 일을 하는 동안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친구나 가족, 선생님 등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가는 게 좋다. 나는 혼자가 아니며, 나를 위로해 주고 그 고통을

함께 나눌 내 편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불안은 사라지고 스트레스 반응은 즉시

멈춘다. 또한 잘될 거라는 자기 암시도 안정을 되찾는 데 효과적이다.

 

불안은 우리에게 자신을 변화시킬 기회를 준다.

이런 불안의 참 얼굴을 발견하는 순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한층 성숙해진 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게랄트 휘터『불안의 심리학』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