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속의 지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
허심만통
2009. 7. 7. 20:43
어느 장님이 팻말을 목에 걸고 지하철 입구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팻말에는 이런 글귀가 씌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많았으나 그 장님에게 동전을 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장님이 쪼그려 앉아 빵조각을 먹을 것을 보고
한 청년이 장님에게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불쌍했던지 그 장님을 위해 팻말의 글귀를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그 청년은 팻말에 있던 글귀를 지우고 그 위에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봄이 와도 꽃을 볼 수 없답니다."
그 후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태도가 변했습니다.
장님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장님 앞에 놓인 깡통에 동전을 아낌없이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