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모음

영혼 같은 사랑아

허심만통 2010. 4. 5. 11:09

 

 

     
    혼 같은 사랑아
    솔거 최명운



    널, 널 만나지 못했다면
    어떻게
    호수에 내린 별빛을 알았겠느냐
    가슴 설레는 물결 소리 들었겠느냐
    넌 호수 옆에 앉아 피운
    자비라는 사랑의 꽃이고
    예의 바른 배품에
    내가 행복해 너의 향기에 취했구나
    아낌없는 내 님아
    어쩜 그렇게 五德을 갖추고
    몸과 마음 낮춰
    널 한시도 못 잊게 하느냐
    들린다. 들려 너의 숨결이 들린다
    보인다. 보여
    나의 밭에 내려온
    천사 같은 너의 마음이 보인다
    겉과 속이 똑같은 사랑아
    널 나의 몸으로 만들었지만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이다.



    도깨비 같은 놈 率享崔明雲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