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들
주문(炷文)-심짓글
허심만통
2012. 9. 19. 06:28
[주문(炷文)-심짓글]
세상이
아주 작은 하나의 점이었을 때
그것을 깨운 것은 한마디 말
그리 되어라.
만물이
아주 작은 하나의 씨앗일 적에
그것을 깨운 것은 한마디 말
그리 되어라.
네가
아주 작은 철없는 아이였을 때
너를 깨운 것은 한마디 말
너 다워라.
그래
이제는 깨어나거라.
그리고
그리 되어라.
죽어 잠드는 그 순간까지
다시는 네 삶의 열정을
잠재우지 말아라
그리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