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들
사랑수사학58. 미련
허심만통
2016. 5. 30. 03:32
[미련]
한 밤 중에 일어나
네가 건네 편지를
다시 읽는다.
가슴이 아리다
오늘을 위해
다시 자리에 눕는다
잠에서 멀어진 나를 탓하며
네가 있는 곳에 등을 진다
마음이 네게 향하지 않도록
애쓰다 잠이 든다
그때까지 너는 한 번도
미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