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들

눈 한송이

허심만통 2017. 4. 20. 09:13


[ 눈 한송이 ]



먼 곳에서
눈을 맞습니다


춤을 춘다 말할 수밖에 없는
몸짓으로


내 이마에 앉음
그 한 송이가


겨울과 싸우는 마음에
토시가 됩니다.

눈 한송이가
밤새 땐 군불보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