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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항상 직원들에게 “문이 열려 있으니 언제든 들어와서 말하라”고 하지만 그 문을 열고 들어가는 직원은 거의 없다. CEO가 부르기 전에 먼저 들어가는 건 아직 한국적 정서에서 쉽지 않다. 직원들이 어려워하는 CEO는 외로울 수밖에 없다. 많은 직원이 보는 CEO의 모습이다.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외로워 할 시간도 없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약속이 많다고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사장이 외로워 보인다”고 말했다. 외로운 풍경이지만 CEO는 그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을 수도 있다. 그는 또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회의 중, 모두 침묵 속에 사장님만 쳐다보고 있을 때 CEO란 자리가 좋아 보여도 결단을 내려야 하는 중압감도 만만치 않겠다”고 얘기했다. 물론 말하는 사람이 더욱 스스로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나를 비웃고 있는 건 아닐까?’ 외면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끊임없이 동의를 구해야 하는 사장이 애처롭게 보일 수밖에 없다. ‘CEO란 직업이 참 외로운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많은 직원과 상의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사장을 외롭게 보이도록 한 것이다. 사장은 직원의 마음을 잘 모를 것이다. 우리 조직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체로 큰 조직들이 그렇다”며 “다르게 말하면 직원들로부터 사장이 왕따 당하는 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대기업은 조직이 워낙 커서 그렇다면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은 어떨까. 그는 “작은 회사라도 직원에게 사장은 언제나 어려운 존재”라며 “사장이 먼저 손을 내밀면 직원도 손을 내밀 것”이라고 강조한다. 처음에는 눈빛으로 통하는 사람들만 있다가 신입사원도 늘어나니까 예전만큼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큰 조직일수록 더욱 그렇다. 중견기업 아가방의 한 직원은 “우리 사장은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소탈한 성격으로 늘 회사의 고민거리를 직원들과 회의 시간에 나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결정은 혼자 해도 대화하면서 서로 생각이나 느낌이 통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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