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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고 만든 방

대가리를 알려니...

 


한 맹인이 지팡이를 짚으며 조심스럽게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웬 개 한 마리가 겁도 없이 다리 한쪽을 들더니 그 맹인의 바지에 오줌을 싸고 말았다.
하지만 맹인은 화를 내지 않고 저 멀리 달아난 개를 향해 과자를 꺼내더니 주려고 했다.
그때 마침 종교인이 지나가다가 그 광경을 보고 말했다.
'왼뺨을 맞거든 오른뺨도 마저 내밀라는 성경 말씀을 실천하는 그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 같으면 머리를 한대 쥐어 박았을 텐데, 과자를 주다니요?'
그러자 맹인이 말했다.

'흠… 과자를 줘야 그놈의 대가리가 어디 있는지 알게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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