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박사, 조오지 카아버
어떤 사람이 조오지 와싱턴 카아버는 미국 역사상 가장 특출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과연 카아버만큼 식물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화학 작용을 많이 알아낸 사람이 없고
그 사람만큼 그 작용을 인간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사람도 없다.
그는 쓰레기가 쌓여 있는 시험실 속에서 녹슨 냄비와 버리는 병으로 만든 실험 기구를 가지고 물질을 분석하기도 하고,
또한 그것들을 화합시켜서 새로운 식료품, 의약품, 건축 재료따위를 만들었다.
그는 또한 땅콩을 가지고 파이를 만들었으며 잡초를 가지고 샐러드를 만들었는데 그의 요리법은 큰 호텔에서도 이용하였다.
쿨리지 대통령과 프랭크린 루우즈벨트 대통령도 그의 가정을 방문였으며 각처의 사람들이 그의 자문을 받았고 여러 국가들이
그를 고문관을 추대하였으며 헨리 월러스, 포오드, 간디 등은 그의 절친한 친구들이었다.
그가 이렇게 모든 사람들에게 환영만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아마 이 세상에서 카아버만큼 날 때부터 불행한 처지에 놓였던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지 못했던 흑인노예로 태어나 개, 돼지만도 못하게 구박을 받으며 자라났다.
그러나 그는 그를 그렇게 대우하는 사람들에게 적의를 품기보다는 호의로 대했으며
그가 처해 있는 환경은 어두웠지만 그의 마음은 언제나 광명으로 꽉 차 있었다.
카아버의 여러 가지 발명의 공적은 면화 재배만을 생업으로 하고 있던 미국 남부지방을 해방시켰다.
그는 토박해진 수백만 에이커의 땅을 개량하고 거기에 심을 수 있는 새로운 작물의 품종을 찾아낸 것이다.
바로 땅콩이다.
그의 공적은 대대로 빈곤에 시달리던 남부에 광명을 주었다.
그 자신은 흑인들의 인권에 대해 한 마디도 말한 바 없지만
그는 백인과 흑인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평화롭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그 날이 오게 하는데 누구보다도 큰 공헌을 했다.
- 조오지 와싱턴 카아버 자서전, 땅콩박사/엘리오트
'좋은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살이 다섯가지 (0) | 2008.03.15 |
---|---|
'지금까지'가 아니고 '지금부터'다! (0) | 2008.03.07 |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0) | 2008.03.03 |
필연적인 결과 (0) | 2008.03.03 |
건망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들 (0) | 2008.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