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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모음

시간을 누려라

 

시간을 누려라

우리들은 너무나도 바쁘고 일이 많으며 지나치게 시간을 빼앗기면서도 활동적이다.
한번 더 젊어지고 단순해지고 어린이로 돌아갈 줄 알아야 한다.
천진하고 행복한 시간을 누릴 줄 알아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낼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을 두고 태만이라 하지는 못하리라.
 
멍하니 생각에 잠기는 것은 한낮의 더위로 빛을 잃고 지쳐빠진 사색을
밤에 오는 비처럼 소생시킨다.
 
- 아미엘

 
멍하게 생각에 잠기는 것, 황농문 교수의 표현으로는 바로 '몰입'이다..
소생이란 단어가 반갑다.
리바이블이다.
반복해서 같은 말을 하는 리바이블이 아니고 거의 죽어가는 생명을 다시 살리는 리바이벌이다.
 
북한에서는 응급실을 소생과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고 보면 소생은 여유로운 작업이라기 보다는 긴박한 작업이다.
죽어가는 육신의 가장 위급한 부분 부터 살리는 작업이다.
 
인생은 죽어가는 과정이라고 누가 이야기했던가.
비록 죽어가는 결과를 향해 가더라도
우라의 매일은 소생되어야 한다.
 
오늘 내 삶에 있어 살려야할 가장 위급한 부분은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나의 정신과 영혼이다.
그러나 그 정신과 영혼을 살리는 방법이 '멍하게 생각에 잠기는 것'이라는 것도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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