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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맹주산

 

구맹주산, 집에 키우는 개가 사나우면 술이 쉰다는 말입니다.

개가 사나우니 친구들이 찾아오기를 꺼려할 것이고

그러다 보니 친구들을 위해 마련한 술이 쉴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다음 예화도 그런 사례가 아닌가합니다.

 

 

어느 은행에 한 중년 남자가 들어섰습니다.

수수한 옷차림 탓에 큰 인상을 남기지 않는 남자였습니다.

그는 창구의 여직원에게 다가가 새로운 사업을 벌이려고 하는데

은행 측과 의논할 일이 있다며 담당자를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마침 담당자가 자리를 비운 터였습니다.

남자는 일단 조금 기다려 보겠다며 빈 의자에 가서 앉았습니다.

그러나 한 시간이 흘러도 담당자가 돌아오지 않자 남자는 내일 오겠다고 결심하고 일어나

은행 문을 막 나서려던 순간, 남자는 무엇을 잊은 듯 창구 여직원에게 돌아와서
주차권을 내밀며 확인 도장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여직원은 매몰차게 거절했습니다.

“선생님은 이곳에 와서 돈을 입금하거나 인출하신 일이 없으시잖아요.

안됐지만 주차 도장을 찍어 드릴 수 없네요.”

그리곤 남자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자신의 일에 몰두했고
무안을 당한 남자는 굳은 표정으로 은행을 나섰습니다.

다음 날 아침, 남자는 근사한 양복을 갖춰 입고 그 은행을 다시 찾아와

은행에 입금해 놓았던 수천만 달러를 모조리 인출해 다른 은행에 맡겼습니다.
남자는 IBM 회장이었던 존 에이커스였습니다.

창구 여직원의 불친절로 그 은행은 초우량 고객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순간이 모여 전체를 만든다는 말처럼 사소한 불친절이 큰 손해를 일으키는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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