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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들

사랑 수사학(5)

 

 

5. 질투 嫉妬

 

질투가 없다면 사랑이 있을까?

사랑이 없다면 질투가 있을까?

 

내 입술에 네 입술 겹쳐있고

내 손 끝에 네 손 끝 닿아있고

내 下草에 네 체온 남아있거늘

 

낯선 남정네 만나

말하고

악수하고

밥 먹는다 하니

 

네 입술

네 손 끝

네 체온이 근심이라

 

질투는

사랑의 별이라.

 

내 온종일

별 하나 가슴에 띄우고

 

무심한 척

담담한 척

재災만 가득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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