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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야기(CEO연구)

[CEO사례연구] BT&I의 송경애 사장

 

BT&I(Business Travel & Incentive Tour)의 송경애 사장은 휴대폰을 24시간 끼고 산다. 잠 잘 때는 물론이고 샤워를 할 때도 휴대폰은 손 닿는 거리에 둔다는 것이 송 사장의 설명이다. 이유는 뭘까. "전세계 어느 곳에서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올지 모르잖아요? 또 일이 터졌을 때는 무엇보다 신속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BT&I는 국내 유수의 기업체 전문여행사로 1987년 설립됐다. 휴렛패커드, 듀폰코리아, 한국화이자, BAT코리아,BMW코리아, 삼양사, 효성 등 300여 개가 넘는 다국적 기업과 국내 기업을 고객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에는 1,623억원의 항공권 매출을 올려 국내 1만여 개 여행사 중 5위에 올랐다.


송 사장이 여행업에 뛰어든 건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신라호텔에서 일할 때의 경험 때문이다. "호텔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일을 해보니 외국에는 다 있는 기업체 전문 여행사가 국내에는 없더라고요. 반드시 시장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회사를 차렸죠."

그러나 20대 후반의 여사장에게 선뜻 일을 맡기는 국내 기업은 없었다. 송 사장은 국내 기업 대신 외국 기업을 타깃으로 삼았다. 송 사장은 "네트워크 없이는 한국  기업을 뚫기 어려웠다"며 "지금 고객이 된 한국 기업은 외국 기업이 우리 회사를 이용하는 걸 지켜보다 찾아온 케이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