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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속의 지혜

자기가 있을 자리를 선택하라.

 

 

사람들은 항상 환경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무는 옮기면 죽지만 사람은 옮겨야 한다.

다른 생활 방식을 경험해 보면서 스스로에게 가장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자리가 있다.

어떤 이들은 그 자리를 이미 찾았고 어떤 이들은 평생 동안 찾지 못하기도 한다.

 

자리가 바뀌면 운명도 바뀐다.

공장에서 같은 모양의 그릇 두 개를 만들었다고 하자.

하나는 귀빈을 대접하는 그릇으로 쓰였고, 다른 하나는 개밥그릇으로 쓰였다.

그릇의 질은 같으나 있는 자리가 다르므로 그들의 용도나 운명이 달랐다.

 

제갈공명은 시골에서는 그저 은둔해 있는 은사에 불과했지만 유비와 함께한 뒤에

그는 중국 역사에서 유명한 성현이 되었다.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를 찾은 것이다.

 

<수호지>의 송강은 별 볼일 없는 문서 작성을 하는 사람에 불과했지만 양산에

이르러서는 소동을 일으켜 황실을 뒤흔들었다.

 

황이의 소설 <심진기>의 주인공 시앙샤오롱은 원래 지금의 특수부대 병사였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진시황 시대로 간 것이다.

생각해 보자.

시앙샤오롱은 그 시대 사람들보다 2,000년 앞선 지혜를 가지고 있으며

역사의 결말이 어떠한지를 알고 있다.

그래서 그가 전국시대에서 크게 신통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 오는 말 중에 여우가 구미호가 되는 것처럼 동물들이 수련해서

요괴로 변한다는 말이 있다. 도를 다 닦을 쯤에 번개로 인하여 자신의 무단한 수련이

급습을 받을 때가 있다. 이때 똑똑한 요괴들은 부잣집으로 숨어 몸을 피한다. 피뢰침이

번개를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안전하다.

 

행운은 자기가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행운을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도시를 선택하고 직업을 선택하는 일 등은 앞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먹고살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먼저 밥그릇을 놓을 위치를 잘 정해야 한다.

밥그릇을 큰 나무로 옮겨라.

관목 무리에서 벗어나 하늘을 향해 크게 자란 나무로 말이다.

환경과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 특별히 환경은 생사를 결정짓기도 한다.

 

선택은 누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선택은 바로 당신의 몫이다.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에 감사하고 그것을 장악하라.

 

- 리즈쥔의『혼자병법』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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