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못 다하고 죽은 "민들레"라는 처녀의 넋이 꽃으로 피어났다는 전설을 가진
민들레 꽃은 모두 아홉가지 덕목(德目)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구덕초(九德草)라 부르기도 한다.
그 덕을 알아보자.
1.모진 환경을 이겨내고 꽃을 피워내는 끈질김
2.민들레와 홀씨가 날아 앉은 곳이라면 기와 틈이건 바위 틈이건 길 한복판이건
수레바퀴에 짓밟혀 가면서도 꽃을 피우고 마는 가공할 생명력.
3.뿌리를 캐어 5-6일 동안 볕에 노출시킨 후에 심어도 싹이 돋고,
뿌리를 난도질하여 심어도 싹이 돋아나므로
인생의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교훈을 주고,또한,한 뿌리에 여러 송이의 꽃을 피우면서도
동시에 피는 법이 없으며,한 송이가 지고 나면 차례를 기다렸다는 듯이 피는 것에서
장유유서(長幼有序)를 아는 겸손함.
4. 어두워지거나 비가 오려 할 때 꽃잎을 닫아 버리는 등
밝고 어두움의 천기와 선악을 헤아릴 줄 앎.
5. 민들레 꽃이 머금고 있는 꿀의 양이 많고 농도가 진하여
멀리 있는 벌과 나비를 불러들릴 정도로 정이 많음.
6.먼동이 트는 새벽에 가장 먼저 꽃을 피워
유럽에서는농부의 시계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근면함.
7.민들레 씨앗인 홀씨들이 제각기 서로 의존하지 않고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날아가자수성가하여 일가를 이루는 그 모험심.
8.민들레가 만들어 내는 흰 즙으로 흰머리를 검게 하고 종기를 낳게 하며
학질 등의 열을 내리게 하는 약효.
9.여린 잎은 삶아 나물로 무쳐 먹게 해준다.
몸에서 나오는 즙은 커피나 와인,맥주,차에 들어가
쓴맛을 더하게 만들어주는 살신성인.
들에 핀 꽃에서 조차 배움을 얻고자 이 글을 지은 이의 혜안이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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