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든 노인의 모습은 나라와 인종을 가리지 않고 아름다와 보입니다.
보일 듯 말 듯 미치는 저 미소는 두꺼운 안경 너머로 잘보이지는 않지만 감동을 찾은
기쁨의 눈동자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19세기 중반을 살면서 우리나라 동학 사상의 원류이자 우리 나라 사상사의 한 획을 그었던 최한기 선생,
상당히 부유한 집안이어서 당시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은 책을 소장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말년에 상당히 빈곤해져서 궁한 모습으로 세상을 하직했는데
그 이유가 책을 사모은다고 가산을 탕진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 그를 보고 지인이 이렇게 물었답니다.
" 이 사람아, 책을 사모은다고 가산을 탕진하다니... 도대체 책이 뭐가 좋은가?"
최한기선생은 이렇게 답했답니다.
" 내가 책이 아니었다면 짐을 꾸리고 여행을 하면서 직접 그곳에 가서 배웠을 터이니
아마 수십배의 돈이 들었을걸세, 그랬다면 훨씬 전에 나는 망했을 것이야~ "
책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책에 담긴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을 아는 사람들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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