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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뉴스

다른 나라에 병원을 지어줄 수 있는 나라

 

 

사진은 이왕준(李旺埈·44) 인천사랑병원장이 네팔 현지에 가서 현지의 아이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하루 1달러 이하로 사는 인구가 53%가 넘고, 의료 혜택을 받는 사람이 총인구의 6%밖에 되지 않는 나라.

전 세계 10대 최빈국 중 하나인 네팔을 돕기 위해 한국인들이 이 나라에 병원을 짓는다고 합니다.

병원 건립은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가 창립 8주년을 맞아 벌이는 사업입니다.

이 협회는 국내에 들어와 있는 20여 만명의 불법 체류 외국노동자 등의 건강을 인권보호 차원에서 챙겨주고 있는 민간단체입니다.
이런 단체가 살아 있다는 소식은  정말 시끄러운 정치뉴스를 피해 행복을길어 올릴 수 있는 뉴스입니다.

 
이왕준 원장은 의사로서 예사롭지 않은 이 일을 하기까지, 굴곡 많은 인생길을 걸어왔다고 합니다.

그는 1983년 대입학력고사에서 전라북도 수석을 차지하며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곧 운동권에 몸담았고 1986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6개월 옥살이를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의대 입학 9년 만에 의사가 됐고, 외과 전문의도 취득했습니다.

1992년에는 젊은 의사들을 규합하여 의료계 변화와 개혁을 외치는 신문 ‘청년의사’를 창간했다고 합니다.

동갑네기인 이 젊은 의사의 의지가 굳은 인생도 참 좋은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가 외국인 이주 노동자에 대한 체계적인 의료 지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한 외국인 노동자 진료소 활동 때부터라고 합니다.

“천막 치고 진료하고 약 주는 방식으로는 그들이 맹장염에 걸려도 병원 가보라는 것 말고는 해줄 게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이주 노동자를 위한 의료공제회를 발족했고,  저렴한 비용으로 수술 등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860여 개의 병·의원, 약국을 여기에 참여케 하는 장한 일을 해냈습니다.

저도 이런 친구들과 함께 발걸음을 맞추는 행복이 빨리 오기를 희망합니다.

3년 안에 그렇게 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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