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없다.
이른바 공부를 한다는 것은 특별히 이상하거나 별다른 것이 아니다.
대체로 배우지 않은 사람은 마음이 꽉막히고 학식과 보고 들은 것이 적어 사물에 어둡다.
그러므로 반드시 책을 읽어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여 마땋이 나아갈 길은 밝힌 다음에야
깊은 경지에 이르고 올바른 도리를 얻어서 실천한 일이 옳게 들어맞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공부를 하는 것이 일상 생활 가운데 있음을 알지 못하고
망령되게 높고 먼데 있어서 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고서,
공부하는 것은 특별한 사람에게 미루고 자기는 자포자기하여 스스로 태연하니어찌 애닯은 노릇이 아니냐.
그리고 나역시 오햇동안 낡은 습관을 머뭇거리고 버리지 못한 것을 근심하여,
이것으로써 스스로 깨우치고 반성하고자 한다.
- 격몽요결은 율곡 이이 선생이 후학의 가르침고 스스로의 근신을 위해 쓴 책이다.
서문의 말미에 있는 낡은 습관을 버리고 스스로 깨우치고 반성하고자 한다는 대학자의 말에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정신을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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