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대로 내뱉기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하지만 대화의 간단한 원칙을 지키는 것만으로 원하는 바를 우아하게 얻어낼 수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어느 쪽인가?
1. 억양에 주의할 것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쉽게 저지르는 실수는
말의 끝을 올려 마치 무언가를 질문하듯 얘기하는 것이다.
당신이 과식으로 속이 좋지 않을 때 친구가 살갑게 먹을 것을 권했는데
"나 지금 속이 안 좋거든?"이라고 끝을 올려 질문하듯 대꾸하는 것이 바로 이런 예.
이런 억양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거절당했다는 느낌과
아랫사람으로 취급당했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 문제다.
TV에 등장하는 새침데기 캐릭터의 말투를 따라하는 것도 한두 번이니,
"고맙지만 지금 속이 안 좋아서 말야"라고 끝을 내려 말하도록.
2.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 것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거절의 의사를 밝히지 못하는 것은,
'내가 거절하면 저 사람이 나를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을까?'하고 두려워하기 때문.
하지만 타인의 생각과 나의 감정은 똑같이 중요한 것이므로,
나쁜 사람으로 여겨질까 두려워서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어제 산 새 디카를 빌려달라는 룸메이트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이 두려워서 디카를 빌려주고 끙끙 앓는 것보다는,
산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빌려줄 수 없다고 한마디로 거절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법.
3.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할 것
'~하면 안 될까요?', '~가 없겠죠?' 같이 부정적인 표현으로 질문하는 것은
듣는 이로 하여금 부정적인 인상을 받게 한다.
상대방으로서는 요구를 들어주고 싶어도 부정적인 선입견으로 인해 마음이 꺼려지는 것.
그러므로 부정적인 뉘앙스의 질문이 긍정적인 것보다
예의 바르거나 조심스럽게 보여질거라 생각하는 것은 명백한 오해다.
"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하면 좋겠습니다" 라고 표현하라.
4. 대답에 대한 강박을 버릴 것
상대가 나에게 질문을 했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밝힐 필요는 없다.
대답의 수위를 정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고,
이 수위를 잘못 정했을 때 비난의 화살을 감내해야 하는 것도 바로 자신이기 때문.
둘 사이가 얼마나 가까운가의 문제와는 별도로,
자신이 용납할 수 없는 수위의 대답을 상대가 요구한다면 단호하게
"그 부분은 얘기할 수 없어요"라고 얘기하자.
자존심을 버리면서까지 착한 사람이 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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