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 살인 (寸鐵殺人)
'촌(寸)'이란 보통 성인 남자의 손가락 한 마디 길이를 말하며, '철(鐵)'은 쇠로 만든 무기를 뜻한다.
따라서 '촌철'이란 한 치도 못되는 무기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촌철살인(寸鐵殺人)'이란 날카로운 경구(警句)를 비유한 것으로,
상대편의 허를 찌르는 한 마디 말이 수천 마디의 말을 능가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 말은 남송(南宋)의 유학자 나대경(羅大經)이 지은 《학림옥로(鶴林玉露)》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학림옥로》는 주희(朱熹)·구양수(歐陽修)·소식(蘇軾) 등의 어록과 시화, 평론을 모으고,
그의 집에 찾아온 손님들과 주고받은 청담(淸談)을 기록한 것인데,
그중 종고선사가 선(禪)에 대해 논한 대목에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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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진정한 배움은 베끼는 게 아닙니다.
모방은 다른 사람의 '해법'을 받아들이는 것이지만, 배움은 다른 사람의 '문제'를 받아들이는 겁니다.
같은 문제를 놓고 일하는 것은 배움에 방해가 되지도 않고, 독창성 결핍을 가져오지도 않습니다."
나는 무엇을 모방하고 있으며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혹은 누구를 모방하고 누구로부터 매우고 있는가?
해법은 무엇이며 문제는 무엇인가?
문제는 무엇이고 해법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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