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정도 깊이 괴로워 하느냐 하는 것이 인간의 위치를 결정한다." - 니체 -
인간의 위치란 무엇일까?
니체가 사회적 지위를 의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인간의 위치란 것은 인격적 위치를 이야기한 것일게다.
인격을 위치란 단어로 가늠할 수 있을 지는 다소 의문이 있지만
돈, 명예, 권력의 위치와는 무관하게 인간의 위치는 존귀한 자와 비천한 자로 나뉜다.
비천한 자는 비열한 자를 의미할 수 도 있을 것이고 ,
자신의 가치를 상실하거나 자신을 값어치 없는 존재로 만드는 자를 의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시말해 비천한 자는 인간의 가치를 상실하는 사고와 행동을 하는 자를 의미한다.
이에 비해 존귀한 자는 가치를 더하는 사람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가치를 더한다는 것의 시작은 바로 고뇌하는 것에 있다.
가치를 더하는 고뇌는 즐거움이나 괴로움 등의 감정적 상태와는 무관해야 할 것이지만
가치를 더한다는 것은 즐거움인 동시에 괴로움인 양면을 가지는 것이다.
가치를 더한다는 것은 분명 즐거움이다.
그러나 가치를 더한다는 것이 반드시 즐거움을 만들어 내는 작업은 아니다.
예를들면 회사라는 조직을 좀더 나은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가치를 창조하기 위해서)
구조 조정이란 수단을 사용할 경우 그 결정을 하는 사람이나 그 대상은 즐거운 감정에 있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가치를 만드는 작업은 분명 괴로운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어느 정도 그 괴로운 과정을 거쳤느냐, 즉 괴로움의 깊이가 어느 정도였느냐는 바로 가치의 수준을 결정한다.
이런 의미에서 괴로움의 깊이가 인간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일까?
어쩌면 인간은 괴로움이든 즐거움이든 깊이 들어가지 않는 경향을 가지고 있음을 꼬집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즐거움을 탐닉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괴로움은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다들 피하려는 것을 깊이 파고드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다.그러나 그 깊이는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깊이 괴로워하느냐가 인간의 깊이를 결정하고, 인간적인 깊이가 인간의 존귀와 비천을 가리며
인간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라 말했을게다.
'일기아닌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촌철 살인의 한마디 (0) | 2008.05.23 |
---|---|
임무를 완수하기를 구하는 기도 (0) | 2008.05.18 |
대나무의 미덕 (0) | 2008.05.06 |
가족은 영혼의 대지다 (0) | 2008.05.04 |
일생 동안 행해도 닳지 않을 글자 (0) | 2008.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