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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아닌 일기

극기복례위인(克己復禮爲仁)

克己

 

“극기복례위인(克己復禮爲仁:논어)

공자가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제자 안연(顔淵)에게 인에 대해 설명한 말로

"인을 행하려면 자신의 인간적 약점을 극복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뜻.

 

율곡 이이(李珥)는 그의 저서 『격몽요결(擊蒙要訣)』에서,

“내 마음의 좋아하는 것이지만 천리(天理)에 합치되지 않는 것을 기(己)라 한다”

(吾心所好不合天理之謂己也)라고 해석하여

자신의 마음에 좋아하는 것이지만 객관적 진리나 이치에 합당하지 않음을 기여기고

그것을 극복하여 진리나 이치에 합당하도록 힘을 기울이는 것을 ‘극기’라고 했다.

 

다산은 “인간의 마음에는 두 가지가 있다. 도심(道心)과 인심(人心)이다”(曰己有兩 維道與人)라고

전제하고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은 미약하여 주인과 손님의 처지이니

위태한 것은 언제나 강하고 미약한 것은 언제나 약한 것이니

공격하지 않으면 어떻게 굴복시키며

붙들지 않으면 어떻게 넓혀가겠는가라고 하여,

위태한 인심을 공격하고 약한 도심을 넓히고 크게 함이 ‘극기’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다산은 ‘극기잠’, 즉 극기에 대한 잠언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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