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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속의 지혜

기회가 없다?

 

기회가 없다고? 그렇다면 자신의 호기심 부터 점검해보자.

 

1800년대 미국의 신술집.

담배 종이 공장 노동자 마빈 스톤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면 일상적으로

술집에 들러 위스키를 마시며 고된 노동의 힘겨움을 달래곤 했다.

 

당시 술집에서 위스키를 주문하면 밀짚을 함께 내놓았다.

술잔을 손으로 잡고 먹으면 위스키의 맛이 변하기 때문에 밀짚 줄기를 지금의

빨대처럼 사용한 것이다. 위스키와 밀짚이 함께 제공되는 것은 당시로서는

이상할 것이 하나 없는, 아주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마빈은 위스키와 밀짚을 앞에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 그 하찮은 것에 말이다.

마빈이 밀짚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밀짚 특유의 향이 술을 마시는 내내 신경에 거슬린다는 것이었다.

, 한 번 사용한 밀짚 빨대는 다시 사용할 수 없었다.

 

이 밀짚 줄기를 대신할 만한 것이 없을까?’

 

그때 마침 마빈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있었다. 담배 종이였다.

마빈은 종이를 돌돌 말아 끝이 풀리지 않도록 접착제로 붙여 담배 모양을 완성했다.

그러곤 이튿날 그것을 가지고 술집에 갔다.

위스키를 마시는 데에 무리가 없는지 시험해 볼 심산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 소문은 급속도로 퍼졌고, 마빈의 빨대는 어엿한 상품이 되어 팔리기 시작했다.

종이 빨대의 인기와 더불어 마빈은 담배 공장 노동자에서 놀라운 발명품을 만들어 낸

발명가이자 기업가로 성공의 길을 달리게 된다. 담배와 밀짚 그리고 빨대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도록 유도한 원동력은 다름 아닌 호기심이었다.

 

인간의 못 말리는 호기심은 매번 우연히 불쑥불쑥 고개를 내밀곤 한다.

모든 것을 뚫는 탈출구, 바로 호기심이 있다면 막연한 불안감과 안정되지 않은

미래의 벽을 뚫고 새로운 삶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

 

흔히 성공을 아주 특별한 사람의 전유물로 여기기 쉽다.

나는 특별하지 않으니까 성공할 수 없다고 미리부터 포기하고 주저앉는 것도

이런 사고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성공을 꿈꾸지 않는 자는 성공할 수 없다고.

 

오늘부터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먼저 둘러보자.

작은 호기심을 갖는 습관부터 시작하는 건 어떨까?

주저 말고 우리 안에 숨겨져 있는 호기심 본능을 일깨우자!

 

- 김종래『프로마니아』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