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관심, 공감, 배려의 3단계에 달려있다
인간관계는 커뮤니케이션 관계다.
좋은 관계를 만들려면 먼저 상대방의 말을 집중해서 경청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에 공감할 수 있어야 상대방에게 필요한 배려를 베풀 수 있다.
엄마와 아빠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초등학교 아들이 다가와서 말을 한다.
"엄마, 아빠! 제가 수학을 잘못하잖아요.
그런데 이번 중간고사에서 수학시험을 잘 봤어요. 몇 점 받았게요?”
아이의 말을 듣고 아빠는 80점이라고 대답했고 엄마는 100점이라고 대답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이 똑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80점과 100점 중에서
몇 점이라고 대답을 했을까?
정답은 관심, 공감, 배려의 3단계에 달려있다.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 아들이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구나. 잠시 부부간의 대화를 멈추고
아이의 말을 들어주자.이야기를 들어 보니 자기가 수학공부를 잘 못하는데 이번
수학시험을 잘 봤다고 말하는구나."
다음은 공감으로 아이가 지금 어떤 마음, 어떤 감정인지 헤아려 본다.
"아! 우리 아들이 수학을 잘 못하는데 이번에 수학시험을 잘 봐서 자랑하고 싶은
모양이구나.엄마, 아빠에게 칭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모양이구나."
마지막으로 배려를 해야 한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몇 점을 받았을까 생각해 봐야 한다.
실제상황에서 아이가 받은 점수는 90점이였다.모처럼 90점을 받아서 자랑을 하려고
"몇 점 받았게요?"라고 물어봤는데 엄마가 "100점"이라고 대답하면 어떻게 될까?
그야말로 김이 새는 일이다.
아이는 마음속으로 "어? 난 90점밖에 안되잖아"라고 생각하게 된다.
반면에 아빠가 "80점"이라고 대답을 하면
"흠, 내가 이래봐도 90점이나 받았는데.."라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리고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아이가 즐거운 마음으로 자랑할 수 있도록 예상점수보다 낮게 대답해 준다.
인간관계는 관심만으로는 부족하다.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잘 공감해서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을 배려해야 좋은 관계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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