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경영전문지 포천은 80살을 넘어서도 현직에서 왕성하게 경영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인들 8명을 소개했다.
▲ 데이비드 머독
파인애플, 바나나 등으로 유명한 돌푸드의 데이비드 머독 회장은 올해로 86세다. 그는 지난 2007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올해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해 돌푸드의 증시 재상장을 진두지휘했다. 머독은 많은 양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을 건강 유지 비결로 꼽았다. 그는 또한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약을 전혀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 재벌인 섬너 레드스톤 비아컴 및 CBS 회장은 대표적인 80대 경영인이다. 그는 최근 몇년 간 딸의 경영권 승계를 막느라, 배우 톰 크루즈와 싸우느라 나이를 잊고 지내고 있다. 레드스톤은 스스로도 자신의 나이인 86세보다 10살은 젊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로 노화방지음료와 토마토주스, 그리고 보드카 및 와인을 들었다.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의 설립자 존 보글은 요즘도 매일 아침 7시45분에 사무실에 출근한다. 80세인 그는 연설문을 작성하고, 방송 출연 준비를 하며, 금융 개혁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 T. 분 피켄스
보글은 13년 전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현재 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지만, 동료 3명과 함께 그룹 내 리서치센터를 이끌고 있다.
석유재벌인 T. 분 피켄스는 8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풍력발전 전도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는 미국의 석유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6000만달러를 들여 광고를 내기도 했다.
올해로 81세인 피켄스는 BP캐피털 CEO로 재직중이기도 하다. 그가 운용하는 에너지펀드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해 98%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새로운 두 펀드가 각각 79%, 14% 오르며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커크 커코리안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커크 커코리안 트래신다코프 CEO는 올해로 92세다. 그는 부적절한 시기에 포드와 MGM미라지에 투자해 거액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MGM미라지에 투자한 140억달러는 불과 2년만에 20억달러로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코리안은 전혀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오랜 친구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커코리안에게 있어서 이번 손실은 단지 도로에서 과속방지턱을 만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포천은 이밖에도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NASCAR)로 잘 알려진 O. 브루턴 스미스 소닉오토모티브 CEO(82), 여전히 주 80시간 일하는 알프레드 맨 맨카인드 설립자 겸 CEO(83), 왕년 미식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월터 재블 큐빅코프 CEO(94)를 대표적인 고령 경영인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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