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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모음

마음 공부에 대한 다산의 생각

 

 

마음공부(治心之工)에 매달리던 다산의 노력은 여러 곳에서 나타납니다.

“점차로 하던 일을 거두고 이제는 마음공부에 힘쓰고 싶습니다.……

스스로 살날이 길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바깥일에만 마음이 치달리니,

이는 주자(朱子)께서도 만년에 뉘우쳤던 바였습니다.

어찌 두려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다만 고요히 앉아 마음을 맑게 하고자 하다보면

세간의 잡념이 천갈래 만갈래로 어지럽게 일어나

무엇하나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으니,

마음공부로는 저술보다 나은 게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

이 때문에 문득 그만두지 못합니다.”(上仲氏)

 

(다산은 글로서 마음을 다스렸다.

책을 쓰기에 힘든 범인이라할지라도 일기라도 쓴다면 그것이 마음 공부일 것이다.

- 허통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