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해가 저물어가는 즈음입니다.
한해 동안 제 블러그를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축복을 전해드립니다.
다가오는 2010년에는 20개의 목표 중에 10개를 이루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5할 타자가 되십시요.
이루지 못한 나머지 다섯개는 어떻하냐구요?
그것은 보약입니다.
이루기 위한 노력도 보약이고 설사 그 중 다섯을 실패했다하더라도 보약입니다.
다만 그것을 통해 배움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어야하겠지요.
돌아보면 저는 올해도 사업적인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체로 의욕이 넘쳤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주제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만 마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논어에서 시작한 한국 사상사에 대한 공부는 정도전의 불씨잡변을 거쳐 남명 조식과
이율곡, 이퇴계 선생의 논문집 정도에 그쳤습니다.아쉬운것은 저의 한자와 한문에
대한 실력이 일천하여 우리 선인들의 뜻을 십분의 일도 알아 듣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몰입에 대해서도 공부를 좀더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코칭에 대해서도 외국의 자료를 쌓하 놓기만하였고 그나마 읽은 것은 번역하여
나누지 못했습니다.
인문학에 관한 몇몇 책들과 고전 몇권들... 그리고 이런 저런 자료들...
60여권의 책을 읽었지만 다산선생이 이야기한 우물파기에 비교해 보면 석(三)자도
못파들어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 때는 일년에 100여권의 책을 읽었지만 앞으로는 권수를 줄이고 깊이있게
읽어보려 합니다.내년에는 재독 목록을 작성하여 읽었던 책 다시 읽는 재미에
빠져봐야겠습니다.
하반기에 들어 꿈에 대해 생각하고 꿈을 가르치기 위한 준비를 했던 것은
보람있는 일이었습니다. 두번의 꿈에 대한 강의를 통해 우리 어른들도 꿈에 대해
목말라 하고 있음을 발견했고, 꿈꾸는 세상을 위해 내가 좀더 노력해야겠구나 하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꿈에 대해 많은 책에서 이야기하지만 정작 꿈을 이야기하는
책은 고도원씨의 책을 비롯해 몇권에 지나지 않습니다. 외국의 책도 마찬가지더군요.
꿈을 성공의 수단으로 표현하는 책도 많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꿈에 대해 좀더 연구해 볼 생각입니다.
“새해가 되었구나.
군자는 새해를 맞아 반드시 마음가짐과 행동을 새롭게 해야 한다.
내가 어렸을 때는 새해를 맞이하면 1년 동안 공부할 것을 미리 정하곤 했다.
가령 무슨 책을 읽고 무슨 글을 뽑아 적겠다는 식으로.
그런 후 이에 따라 실행하였고, 혹 몇 달 뒤에 일이 생겨 할 수 없이 그치더라도
‘좋은 것을 하고 발전하려는 뜻[樂善向前之志]’은 그칠 수 없는 뭔가가 있었다. ”
( 다산의「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
다산 선생의 말처럼
"‘좋은 것을 하고 발전하려는 뜻[樂善向前之志]"은 그칠 수 없는 뭔가가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樂善向前之志를 가지고
열정이 넘치는 한해를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5주년 블로그 생활기록부 (0) | 2010.02.16 |
---|---|
호를 지어 드리겠습니다. (0) | 2009.11.09 |
95%의 블로그가 그냥 사라지는데... (0) | 2009.06.08 |
삶은 의미의 영역이다 (0) | 2009.05.08 |
안녕하세요 (0) | 2006.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