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비젤(Eliezer Wiesel):1928-)는 1986년 인종차별 철폐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그의 작품 <제5의 아들>로 1984년 프랑스 문학대상을 받은 루마니아의 유태계 작가이며 저널리스트입니다.
그는 1944년 헝가리의 시게라는 도시의 유대인들은 모두 체포될 때 그도 같이 체포되어 강제 수용소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종전으로 대학살에서 살아남았고 이십 년이 지난 후 고향으로 돌아와 홀로코스트 생존자로서 당시의 체험에 근거한 작품으로 인종간의 증오와 폭력의 희생자들을 조명하였고 인종차별 철폐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그가 어릴 때였습니다. 어느 날 한 랍비가 엘리 비젤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엄마는 랍비와 엘리 비젤만 남겨두고 방을 나갔습니다. 랍비는 엘리 비젤에게 여러 가지 유대교에 관해 질문을 했고 엘리 비젤은 아는 대로 대답을 했습니다. 랍비는 떠나면서 엄마에게 무슨 말을 남겼습니다.
그 이후로 엄마는 엘리 비젤만 보면 자꾸 눈물을 흘렸습니다. 엘리 비젤은 자신이 너무 유대교에 대한 질문에 잘못 대답했기 때문에 랍비가 실망스러운 말을 엄마에게 남겼기 때문이 아닌가 걱정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엄마는 그의 물음에 아무 대답도 해주지 않고 울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엄마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가슴에는 자신을 위해 우는 엄마의 모습이 언제나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20년이 지난 후 자신의 사촌을 통해서 엄마가 왜 자신을 보고는 늘 울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랍비는 엄마에게 엘리 비젤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엄마는 위대한 인물이 될 아들에게 더 잘 해 주지 못해 울었던 것입니다. 그는 엄마의 우는 모습 때문에 날마다 자신을 날마다 자신을 살펴본 탓에 위대한 인물이 되어갔던 것입니다. 그는 위대한 문학가가 되었고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우는 엄마의 모습이 그를 위대한 인물로 만든 것입니다.
그는 삶에 대해 말했습니다. "사실 무관심은 사람의 마음을 끕니다. 희생자를 외면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우리의 일, 우리의 꿈, 우리의 희망을 거칠게 가로막는 것을 피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남의 고통과 절망에 끼어드는 것은 결국은 어색하고 귀찮은 짓입니다. 아직은 무관심한 사람에게는 이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삶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또는 명백히 보이는 번뇌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무관심은 다른 사람을 망연자실하게 만듭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엄마의 울음과 고난당한 약자들에 대한 관심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할 것입니다.이웃을 사랑하는 일은 그 이웃에 관심을 갖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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