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에너지 보충의 시간
잠은 왜 필요한 것일까? 이러한 낡은 질문에 대해 학문적으로 대답하기는 그리 쉽진 않다. 그래도 가장 이해할만한 이론은 잠자는 시간 동안 몸에 서비스작업을 한다는 이론이다. 잠은 매일 행해지는 모터서비스에 해당된다. 낮 동안 사용하여 부족한 것을 밤에 다시 보충한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두!!
낮은 그야말로 스트레스다. 낮의 활동을 위하여 모든 에너지를 저축해야 한다. 근력, 운동, 소화, 사고와 같은 모든 활동은 저축된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자연은 밤에는 면역체계에 에너지를 보충하라는 뜻에서 일과를 엄격하게 구별한다.
스트레스 기능의 가장 중요한 조정자는 부산피질에서 생산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지만 또 다른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할 수 있다. 해가 막 지기 시작하면 코르티솔 호르몬 농도도 감소한다. 건강한 사람은 밤 동안에 매우 적은 양의 코르티솔 호르몬이 나온다.
스트레스의 강도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차츰 줄어든다. 자정 이후 2시간이 지나면 코르티솔 농 도는 가장 옅다. 스트레스가 잠시 활동을 멈춘 동안에 면역기능은 최상의 활동을 한다. 면역세포는 조직의 상처를 제거하고 아주 작은 염증이라도 수리한다. 밤 동안의 서비스작업은 병든 세포의 증대를 막아주고 더불어 규칙적으로 암 발생을 막는다.
아침에 땀을 철철 흘리고 일어난 사람은 면역체계가 밤 동안 격렬하게 활동한 증거이다.
대수롭지 않은 병이라도 몸 안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면역체계에 따라 좌우된다. 이미 질병을 앓는다 해도 수면과 면역체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침에는 대부분 호전되다가 저녁이 되면 다시 열이 오르기 시작하고 점점 나빠진다.
우리는 여기서 열 발생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지, 수많은 항체나 T-세포, 그 밖의 면역세포를 생산하려면 우리 몸이 얼마나 힘든지, 염증으로 파괴된 단백질의 운송과 재생에 얼마만큼 힘이 드는지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작업은 대체로 잠을 자는 동안 이루어진다.
잠을 자면서 갈등이 풀리고 더불어 기억으로 저장되기도 한다. 밤의 작업을 통해서야 비로소 현재와 과거의 이미지가 연결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장기 기억력을 형성한다. 이런 이유에서 학자들은 시험 전날 밤에는 충분히 잠을 자라고 학생들에게 권해준다.
밤을 지새우며 벼락치기를 해도 몹시 비생산적인 결과가 산출되는데, 그 이유는 배운것은 잠을 자야 비로소 두뇌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잠을 자지 않을 때에는 기억장치가 꽉 차 있어 들어 갈 공간이 없다. 무질서한 자료들이 여기저기 떠다니는 것이다. 결국 결과는 혼란과 집중력 약화뿐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만성적인 수면장애와 수면부족은 건강에 심각한 해를 준다. 그렇게 되면 식세포나 면역체계의 다른 도우미들이 밤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질병 위험이 증가한다.수면은 우리 몸을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많거나 부족한 것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낮 동안 무관심하게 지나쳐 버린 것을 밤에 다시 회복한다.
스트레스는 면역에 가장 해가 되는 직접적인 요인이다. 반대로 웃음, 규칙적인 운동, 휴식은 면역체계뿐만 아니라 양질의 수면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도서 <질병예찬> 내용 중에서 / 베르트 에가르트너 지음 / 펴낸 곳: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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