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리젠테이션 도우미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과 정치

 

경제활동과 설득. 큰 연관 없어 보이는 둘의 관계에 주목한 이는 미국의 경제학자 디어드러 매클로스키다. 그는 1999년 발표한 논문에서 미국 국민총생산(GNP)의 28%가 홍보와 마케팅 같은 상업적인 목적의 설득 행위와 관련 있다고 추산했다. 또 판매와 같은 설득 행위에서 스토리텔링, 즉 잘 만들어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이 차지하는 비중을 돈으로 환산하면 3조 달러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야기가 물건을 판다’는 얘기다. 최근 기업들이 상품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열 올리는 걸 보면 매클로스키가 영 잘못 짚은 건 아니지 싶다.

이야기가 물건을 판 사례는 많다.

조지 오웰의 『1984』를 빌려온 84년 1월의 매킨토시 컴퓨터 광고도 그랬다. 한 여성이 커다란 쇠망치를 휘두르며 ‘빅 브라더’에 억압당하는 노동자들을 해방시키는 내용이었다. 제품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썰’은 먹혔다. “컴퓨터를 매니어들의 장난감이나 아이들의 학습도구라고 생각하는가? 컴퓨터는 혁신의 도구다. 매킨토시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이 광고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매진 열풍으로 이어졌다.

하긴 잡스가 종종 비견되곤 하는 예수도 이야기의 귀재였단다.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 말씀 중 3분의 1이 예화(例話), 즉 이야기를 사용한 것이라고 하니.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는 건 율법에 어긋난다”던 까탈스러운 바리새인들의 입을 예수는 이야기로 틀어막았다. “양 한 마리가 구덩이에 빠졌을 때 안식일이라는 이유로 구하지 않겠느냐? 사람은 양보다 더 귀하다”면서(마태복음 12장 11절).

최근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통과시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야기가 갖는

설득력이 정치 리더십에서도 발휘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건보개혁을 추진하면서 그는 어머니 이야기를 누누이 강조했다. 외국에서 자라는 아들이 영어를 잊을까봐 새벽 4시에 깨워 공부를 시키던 그 헌신적인 싱글맘이, 난소암에 걸려 죽으면서도 건보회사와 싸우며 병원비를 걱정했다는 안쓰러운 사연은 듣는 이의 감성을 팍팍 자극했다. ‘제대로 된 나라라면 전 국민 의료보장은 당연한 것’이라는 설득을 이끌어낸 데는 이렇게 사실을 감동적으로 포장한 스토리텔링의 힘을 간과할 수 없다. 결론. 이야기는 물건도 팔지만, 임자를 잘 만나면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되기도 한다. 그 정도로 위력적이다.

- 기선민 문화스포츠 부문 기자  중앙일보 -

 

프리젠테이션의 4요소를 들자면

첫째가 열정이고 , 둘째가 준비고, 셋째가 연습이고 넷째가 청중의 이해를 돕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되도록 실행하는 것이다. 물론 보다 나은 프리젠테이션을 원한다면 다섯째로 피드백을 꼭 챙겨야한다. 

 

위의 기사는 우리가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할 때 무엇에 초점을 두고 준비해야하는가를 제시하고 있다. 바로 이야기다. 이야기의 힘은 더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이야기는 정보의 전달이 아니라 감성의 전달이자 감성적 반응의 유도이다. 그것이 바로 궁극의 설득인 것이다. 준비 단계에서 부터 이야기를염두에 두고 준비한다면 그 프리젠테이션은 실패 할 리없다.

 

어떻게 하면 이야기를 전하는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야한다. 그러나 무턱대고 생각한다고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는다.

비결은 아무리 생각해도 많이 읽고,읽은 것을 자기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인데

일기 쓰기를 통해 평소에 생각과 글로 말하는 연습을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