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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아닌 일기

나는 추신수인가, 이승엽인가?

 

최근 추신수 선수의 활약이 대단하다. 그가 미국 메이저리그의 맹타자로 우뚝 선 원동력은 무엇일까? 답은 '프로세스(process)'다. 추신수는 몸-허리-엉덩이-다리로 자연스레 힘을 배분하고 무게중심을 맞추어 공을 쳐내는 그만의 '타격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의 타격 프로세스는 정확한 컨택트에 기반하고 있다. 간결하고 연계된 스윙 동작과 명쾌하고 유연한 타격 포인트로 다양한 구질의 공을 받아친다. 반면 이승엽 선수는 투수의 공을 예측하여 '노려치는' 전략이다. 그래서 폭풍처럼 홈런을 양산하다가도 어느 순간 침묵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모습을 보이곤 한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전성기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원하지 않은 공에 대해서도 타격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혁신해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결과를 바꾸기 위해서는 과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선진 기업들은 성과라는 가치가 생성되는 과정, 즉 프로세스에 주목한다. 프로세스 경영이 추세이고,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이 대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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