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기신(獨善其身)의 줄임말
다른 사람은 어떻든 자신이 힘든 것만 생각하여 오로지 자신 한 몸의 안일만을 위해 사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맹자(孟子)》 〈진심장구상(盡心章句上)〉 '맹자위송구천장(孟子謂宋句踐章)'에 나온다.
맹자가 세객(說客) 송구천(宋句踐)에게, 유세할 때는 남이 알아주거나 알아주지 않거나 항상 의연해야 한다고 말하자
송구천이 어떻게 해야 의연할 수 있는지 물었다. 다음은 그에 대한 맹자의 대답이다.
"덕을 존중하고 의(義)를 즐기면 자연히 의연해질 수 있소.
그런 까닭에 선비는 곤궁해져도 의를 잃지 않고, 잘 되어도 도(道)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오.
곤궁해도 의를 잃지 않는 까닭에 선비는 자기 자신을 유지할 수 있고,
잘 되어도 도를 벗어나지 않는 까닭에 백성들이 실망하지 않는 것이오.
옛 사람들은 뜻을 얻으면 백성들에게 은택을 더하였고, 뜻을 얻지 못하면 자신의 몸을 닦아 세상에 드러냈소.
곤궁해지면 홀로 자신의 몸을 선하게 하고, 잘 되면 겸하여 천하를 선하게 하였소(窮則獨善其身 達則兼善天下)."
독선기신은 위의 '궁즉독선기신'에서 따온 것이다.
원래는, 곤궁할 때에는 홀로 선을 행하면서 자신을 수양한다는 긍정적인 의미였으나,
뒤에 자신 한 몸의 편안함만을 꾀한다는 부정적 의미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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