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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속의 지혜

남의 뒤에서 처신하는 원리

 

 

호구자림이 열자에게 말했다.
"자네가 남의 뒤에서 처신할 줄 안다면 곧 처신을 잘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네"

 

열자가 말했다.
"남의 뒤에서 처신하는 것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자네 그림자를 돌아다 보면 그것을 알게 될것이야"

 

열자가 뒤를 돌아보니 형체가 굽으면 그립자도 굽어있고, 형체가 곧으면 그림자도 반듯하였다.
그런즉 굽어지는 것과 곧아지는 것은 형체에 달려있지 그림자에 있지 않았다.
굽히고 펴는 것을 외부의 사물에 맡겨두고 자기 뜻에 두지 않는 것,

이것을 두고 남의 뒤에서 처신하면 남보다 앞선다고 하는 것이다.

 

<열자列子> 8권 설부편(說符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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