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트위터 이용자 200만명 시대를 맞아 소셜미디어 붐이 일면서 ‘트위터 중독’을 의심하는 이용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트위터의 어떤 매력이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는 걸까.
실제 트위터 중독은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 영국에서는 한 남성이 결혼식 도중에 트위터에 결혼식 현장을 생중계 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우리 주위에도 트위터에 일상이 휘둘리는 경험을 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트위터를 장시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1. 하루 10번 이상 트위터에 접속한다
2. 하루 30개 이상 트위터에 글을 남긴다
3. 아침에 눈 뜨자마자 트위터에 먼저 들어가본다
4. 잠자리에 들어서도 트위터를 하다가 1시간 이상 늦게 잔다
5. 잠을 자다가도 새벽에 깨면 트위터를 확인한 후에 다시 잠든다
6. 1일 트윗 리밋(limit, 트위터 업데이트 제한)에 걸려본 적이 있다
7. 5시간 이상 트위터에 접속하지 못하면 불안하다
8. 맛있는 것을 먹거나 좋은 곳에 가면 트위터를 통해 먼저 알린다
9. 팔로어(follower)가 줄어든 것을 확인하면 상실감이 크다
10. 지난 1주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트위터에 접속했다
위에 해당되는 문항이 5~7개면 트위터 중독을 경계해야 하는 초기 증상,
물론 트위터를 자투리 시간에 적절히 이용하고, 그곳에서 유용한 정보을 얻는 등 트위터를
다만 생활을 해칠 만큼 트위터에 빠져 있어서 고민하는 가운데 테스트 상에서도 ’트위터 중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면 본인의 트위터 이용 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자신이 트위터에 접속하는 횟수와 접속 시간을 꼼꼼히 기록한다.
그리고 하루에 일정 시간씩 사용 시간을 줄여나가도록 계획을 세워본다.
또는 트위터를 이용하는 시간을 정해 두고 (출퇴근시간, 잠들기 전 30분 등)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도 때도 없이 트위터에 접속해 메시지를 확인하는 바람에 업무나 학습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푸쉬’ 기능(내게 온 멘션이나 DM을 알려주는 기능)을 OFF 상태로 해 두는 것이 좋겠다.
트위터의 접속 횟수 뿐 아니라 접속 시간 자체를 줄이려면 타임라인 전체를 다 챙겨보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팔로잉(following)이 100명만 넘어도 그들의 트윗을 다 챙겨보기는 무리가 따른다.
나중에 찾아보려는 목적이 있다면 트윗을 엑셀 파일로 백업할 수 있는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타임라인(실시간으로 트윗이 올라오는 메인화면)이 지나치게 복잡하다면 ‘리스트(List)’ 기능을 통해 팔로잉을 분류해서 관리하면,
스마트폰에 고개를 묻고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정보보호본부 주용완 단장은
“회의 시간이나 학교 수업 도중에 집중을 못하고 트위터를 한다던지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일방적인 정책이나 교육으로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며 “TV를 보는 문제와 같은 경우에도
교육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가정에서, 그리고 스스로 제어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트위터 중독의 문제에 더해 트위터 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가 아닌,
개인의 신변잡기와 같은 비생산적인 정보들을 마구잡이로 뿌려지는 것이 더 자정작용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혜미기자 * 헤랄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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