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이 애플사의 아이폰 한 품목만으로 연간 19억달러(2조2,000억원 상당)의 대중 무역적자를 냈다는
통계 보고서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인용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낳은 대표적인 첨단기술 제품인 아이폰이 팔리면 팔릴수록 일본이 돈을 번다.
중국에서는 최종 조립만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 통계상으로는 한 대당 179달러짜리 아이폰이 모두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계산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은 개발과 설계 등 디자인은 미국에서,
부품공급은 일본ㆍ독일ㆍ한국 등을 통해 이뤄지는 등 세계 각국이 부가가치를 나눠 갖는 제품이다.
중국에서의 조립 비용은 179달러의 3.6%인 6.5달러에 불과하다.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지난 10월 "우리가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부르는 제품들은
사실 중국에서 조립만 된 것으로 상업 가치는 다른 나라에서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제품 생산 국가라는 개념은 점차 진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는 아이폰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일까.
wsj는 아이폰 생산에 기여하는 각국의 부가가치 창출 비중을 산출한 결과
일본이 179달러짜리 아이폰의 부가가치 가운데 가장 높은 34%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독일 17%, 한국 13%, 미국 6% 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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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타나지 않은 약 26%는 누구의 몫일까?
아마도 유통 채녈의 몫이 아닐까?
이제는 중소기업이라할지라도 제품을 기획할 때 글로벌하게 생각해야 한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기 보다 상호 부가가치를 교환해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얻기 위해서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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