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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아닌 일기

[스크랩] 2013 이수도 송년의 밤 기행문.

 

<송년의 밤 뒷풀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1박2일도 모자라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장장 2시간에 걸친 되새김질을 하고서야
'아니, 이 사람들은 집도 없나? 왜 집에 갈 생각을 안하지?'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정작 본인도 그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음을 깨닫고나서야 서둘러 자리를 턴다.
'아마 앞으로 <이수도 송년의 밤>이 공식 행사가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으리라.

우리가 뭔가 하려하지 않았고 그저 맛있게 먹고 오붓하게 편히 쉬다 온 느낌의 송년회,

하지만 정말 오래갈 기억을 담고 온 2013년의 이수도 여행이었다.

 

 

<송년의 밤 뒷풀이>
솔아님이 본인이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도 달래고, 또다른 회원들이 1박2일 동안 사육당하면서 배둘레햄의 팽창으로 고민하는 소리를 통해 위안을 삼고자 계략을 꾸민 행사.

어린이 대공원 의 카페베네. 11시반 쯤 도착했다.
주차할 곳을 찾으려 골목을 이리저리 돌다가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페안으로 들어가니 오빠들은 없고 언니들만 있다. 이를 어쩌나... 비록 수다의 내공이 약하지 않다해도 내 어찌 저 여덟 명의 공력을 당한단 말인가! 돌아갈까? 이왕 영어 예배 시간도 늦었고 지금가면 교회에 주차할 곳도 없으니.... 그냥 구석자리에 쭈구리고 있다 가지 뭐~.그러나 그것이 실수였다. 이날 나는 허니가 되었다. 허(통 언)니. 세상에! 수다 떨다 아랫도리 밴딩당한 남자는 나밖에 없을거다. 

 

역시 되새김질은 재밌다. "저는 허통님이 있다는 생각도 못했고..."라고 하얀나라님의 자기 고백에 한번 꺄르르~  " 저.. 제 위에 앉으시면 안될까요? "라는 야시(여우)계 최고의 맨트를 날린 스핑크스님의 궁색한 변명에 꺄르르르~. 따꼬님 없으니까 음식이 예전만 못했니 어쩌니 하면서 잠시 열들 내고, 허통의 사생팬들에 대한 자뻑과 그 회고담에 이어 졸지에 허니가 되어버렸고  또 누가 파피루스 사랑 안한달까봐  회칙 제정과 관련한 진지한 토론도 있었다. 곰곰 돌아보니 별 이야기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어찌 두시간이 흘렀으며 그리 깔깔대며 웃었을까? 여자들은 이런 재미를 가지고 사는구나! 깊은 깨달음의 시간이었다. ㅎㅎ
 

     
<다음날 아침>
잠자리가 달라져서일까? 아니면 옆에 같이 동침했던 멋진 남자들 때문에 가슴이 설레여서 그런 걸까? 아무튼 밤새 몇 번을 깼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번엔 그 때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서둘러 옷갈아 입는 소리도 들리고 두런두런 말소리도 들린다.  어디가냐 물으니 해돋이 보러 가신단다. ' 따라나설까? 아니 해는 내일도 뜨는데 뭐~ 정~ 해돋이 보고 싶으면 동네 뒷산에서도 잘보이니까~' 다시 누우니 이방 저방에서 사람들이 깨서 움직인다. 착한척하느라 바쁜 해돋이 때문에 미처 챙기지 못한 이부자리들까지  대충 개서 한 쪽에 몰아 놓고 나니 별로 할 일이 없다. 바다로 향한다. 방파제에 올라 가만히 바다를 보고 있자니 두서없이 모양이 다른 바다들이 떠오른다. 인천 앞바다며 강릉 경포대 인근의 석호자락에 서서 보던 바다 울릉도의 아침바다, 서산의 갯바다, 그리고 늘 답답한 가슴을 숨쉬게 해주던 태종대의 너른 바다... 하지만 여기 이수도의 바다는 참 잔잔하다. 이미 열시 방향에 자리를 잡은 아침해를 그저 부드럽게 수면 위로 펼쳐낸다. 반짝이는 것이 호수같다. 콘크리트 보울더 아래에 놓인 자갈들이 작은 파도를 따라 재잘대지 않았다면 이 곳이 섬이고 그리고 바닷가였다는 것을 잊었을 것이다. 어느덧 발걸음이 등대가 서 있는 부두가에 이르렀다. 갈매들이 아침 식사를 하느라 분주하다. 갑자기 요란한 엔진소리가 들리더니 두 척의 배가 부두를 빠져나간다. 아침 조업을 하러 나가나 보다. 담배를 한대 물고 몇 모금 뿜으니 배 두 척은 섬을 돌아  바다 속으로 숨어버린다. 담배연기가 나에 대한 어지러운 생각들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 학교 운동장으로 향한다. 캬~ 두 아리따운 소녀가 열심히 족구를 하고 있다. 어제 밤 왜 공을 가져가냐 물었더니 족구를 손으로 한 것이 자존심 상해서 아침에 연습하려고 가져 간다더니만 정말 연습을 하고 있다. 대~다나다! 우리 여성동지들이 다들 기침하셨나 확인차 방에 들어가니 모두 일어나 있다. 커피 한 잔을 타서 방바닥에 엉덩이를 대니 정말 따끈~하다. 여기서 잘걸~. 내가 허니가 될 줄 미리 알았다면 아마 일찍 성전환하고 이 방에서 언니 노릇하며 엉덩이를 지졌을 것이다.

 

오늘 아침의 특식은 아구국과 굴찜이다. 아구는 찜을 할만큼 씨알이 굵지 않아 국을 끓였단다. 고깃살은 젓가락으로 건져먹고 뼈에 붙은 살을 쪽쪽 빨아먹으니 옆에 있던 아트패스가 참 맛닜게 먹는다며 흉을 본다. 그리고 삶은 굴을 초장에 찍어 먹으니 생굴을 먹을 때 느끼는 바다향은 없지만 대신 단백한 맛이 일품이다. 보통 아침은 많이 먹지 않는데 선장님이 더 부어 주시는 국물을 홀짝이느라 두 공기를 비우고 나서야 수저를 놓았다.

 

아침을 먹고 나니 벌써 시간이 꽤 되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차비를 하기 시작한다. 먼저 짐을 챙기고 마당에 나왔는데 갑자기 거실이 소란스럽다. 창문으로 빼꼼히 목을 들이밀어보니 우리의 음유시인 가수님과 이미 사생팬이 되어버린 파피 가족들이 아침 동영상 촬영 중이란다. 가수님의 기타 반주에 맞춰 굿바이 송을 부르고 영화를 한편 찍고 나서야 모두 마당으로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는 마당 식탁에 걸터 앉아 단체 자신 한장 찍고 선장님이 특별히 지시하셔서 시간표를 따지지 않는 '나가는 배'를 타고 우리는 시방포구로 향했다. 표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 선장님, 이별이 서운했던지 우리를 향해 배가 항구를 중간 쯤 빠져 나올 때까지 손을 열심히 흔들어 주신다. 그 덕에 모두들 장사집에서 돈을 내고 하루 놀다가는 것이 아니라 시골 친척집을 다녀가는 어린 아이가 된 기분이다. 그리고 우리는 불과 배로 십분거리의 바다를 건너 우리의 일상으로 회귀했다.

 


<저녁 음악회>
파피루스에서는 책과 사람말고도 특별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문학기행을 통해 같이 먹고 자는 하루가 회원을 가족으로 만들고 식구로 여기게 한다. 그리고 그 해의 수다거리에 일용할 양식을 제공한다. 그런데 단연코 가장 오래 갈 추억거리를 이번 이수도 송년 모임에서 얻어간다. 수염이 잘어울리는 가수 한 분 덕택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런 가수분을 모실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 클레멘스 회장님의 뛰어나신 영도력 덕분이다.ㅎㅎㅎ

 

저녁의 특식으로는 물메기탕(사실은 국이다)이 올라 왔다. 영도나 중앙동 부근에 물메기탕을 잘하는 집들이 있지만 식당에서 맛보는 것과는 다른 맛이 있다. 양도 푸짐해서 한 사람이 밥과 다른 반찬을 함께 먹기에는 벅찰 정도다. 그날 아침에 잡아올린 고기라서 그런지 맛도 신선하고 시원한 맛이 더한다. 다풀린 고깃살이 흐물흐물한 상태로 국물과 함게 입 안으로 밀려온다. 최근 몇 년간은 해장 핑게를 댈 필요가 없어서인지 오랜만에 먹는다.

 

저녁상을 물리고 거실 주변에 등을 기대고 둥그렇게 모여 앉았다. 가수분이 낮은 의자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자 옆에 앉은 스핑크스님, 총무라는 책임감 때문에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대뜸 "저~ 제 위에 앉으시면 알될까요?" 까르르 웃음소리와 함게 가수분의 눈이 뚱그래진다. ㅎㅎㅎ 왠지 모르게 어제밤 잠을 설쳤다고 했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고 했다. 노래를 하기에 앞서 남자들을 일으켜 새워서 여자들의 손등에 입맞춤을 하게 한다.그가 부를 노래에 대한 묘한 설레임을 이런식으로 예고한걸까? 좌중을 즐겁게 하면서 가수의 노래에 대한 경계를 허문다. 그리고 이어지는 열창들...

놀라운 것은 즉석에서 가사를 만들어 노래하면서 편히 앉아서 그의 노래를 즐기는 우리를 노래 가사 속의 주인공들로 만들어 버린다. 그냥 노래쟁이가 아니라는  시위일 수도 있지만 우리 중 아무도 그가 그의 재주를 뽐내려 그리했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그의 놀라운 재주에 감탄할 뿐이다. 그리나 그 재주는 그저 감탄만할 뿐인 어떤 벽도 만들지 않았고 노래와 추억의 바다에 고기들을 모이게 하는 씨줄과 날줄이 성긴 그물처럼 아주 자유로운 구속이 되어 작은 공간 위에 아주 특별한 시간을 풀어 놓았다. 이야기가 있고 추억이 있고 무대와 같은 위화감이 없어서 더욱 친근했던 이성원 가수와 함께 한 시간은 정말 쏜살같이 두 시간 반을 달렸다. 공연 말미에 초대 되어 몇 곡조 뽑으시고 옛날 노래에 흥이 오른 선장님 덕분에 시간이 단축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다. 아니면 노래로 밤을 새지 않았을까? ㅎㅎㅎ

 

그리고 그날 밤 학교에서.
남자 파피들이 방을 잡고 잠을 자는 바람에 일부 여자 파피들이 학교로 잠을 자러 갔다.

 

1차 에스코트. 방에 도착하니 왠 남정네 셋이 출에 취해 잠들어 있다. 다 내쫒고 잠자리를 펴는 것을 보고 나오려는데 커피 생각이 난다. 가스랜지 위에 주전자는 있는데 커피가 없다. 만약 이 때 커피가 있었다면 나는 허니가 되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아~!

 

2차 에스코트. 커피와 물을 가지고 온터라 여자 파피들이 두런 두런 이야기하는 틈을 타 커피를 끓였다. 그리고 하얀나라님 때문에 나는 전혀 남자로 의식되지 않는 남자가 되었고 허니의 서막이 올랐다.자세한 야그는 더 이상 못하겠다. ㅎㅎㅎㅎ

 

 

<이수도의 정글만리>
운동회를 마치고 집(식당이라 하기도 뭐하고...)으로 돌아 와서 별로 할일이 없다. 식사 시간도 정해져 있고 식사 후 공연 시간도 있는지라 급히 토론을 하기로 했다. 아마 넉넉한 토론 시간을 기대했을 지도 모른다. 조정래 작가가 한국인이 중국을 너무 모른다는 생각에서 기획해서 썼다는 소설. 지면보다 앞서 네이버에서 연재되어 먼저 알려졌던 소설. 중국이라는 정글같은 시장에서 남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는 한국인들과 그렸고 또 다양한 나라들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통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중국을  대하는 방식을 그렸다고 한다. 프리다님의 부탁을 받고 내가 주발표자가 되어 발제 아닌 발제를 하고 회원들의 감상을 돌아 가며 묻는 시간을 가졌다. 서향님과 화광이 준비를 많이 해오셔서 다른 책도 소개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중국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는 감상이 주를 이룬다. 일일이 메모를 하지 않아 토론에 대한 기억을 여기까지가 한계다. ㅎㅎㅎ 좀 미안하다. 아마 사람들은 이 말만 기억할 것이다. 패스하면 뺨 한대, 길게하면 네대!ㅎㅎㅎㅎ

 

 

<학교 운동회>
점심에 부른 배를 꺼지게 할 요량으로 산책길에 나섰다. 삼삼 오오 짝을 지어 섬을 구경하던 사람들이 주섬주섬 학교로 모여들었다. 사람들이 모이기 전에 공놀이를 하느라 이미 힘을 다써버린 터라 운동장에 마련된 정자에 앉아 있는 동안 족구가 한판 진행된다. 그리고 축구를 하기 전에 몸풀기를 할 요량으로 두러 서는데 왠 어린 아이들 넷이 주점주섬 끼어든다. 워낙 관대한 사람들이라 아이들ㅇ을 내쫒징 않고 자연스러게 같이 어울리게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낀 축구. 여자들만 슛을 할 수 있고 남자들은 그저 도우미 역할만 할 수 있는 축구, 말하자면 여성이 노는데 남성 도우미를 고용한 서비스 축구다.ㅎㅎㅎ 처음에 운동장에 좀 서있던 새얀님, 조금 있다보니 정자에 앉아 있다. 처음엔 편을 갈랐지만 나중엔 니편 내편도 없이 그저 공을 쫒아 다닌다. 작년에는 빨간 장화의 여신이었던 스핑크스님은 올해도 정말 열심히 뛴다. 내 나이와 멀지 않을텐데 부럽다. 귀요미의 상징으로 등극한 하얀나라님 골문 앞에서 기다리다 공이 오면 올망졸망 뛰어다니는 모습이 귀엽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 경기에서는 다희님의 슬쩍 밀어넣기 신공으로 한 골, 두 번재 경기에서는 카스님의 휘어지는 강력한 슛으로 골키퍼가 손을 쓸 수없게 만든 멋진 골로 승부가 났다. 승부가 나서라기 보다 뛸만한 체력이 다들 방전한지라 경기는 자연스레 마무리 된다. 별거 아닌 운동회지만 모두의 얼굴에 나이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의 맑고 밖은 뭇음과 미소가 피어난다. 그리고 점심에 부른 배도 금새 홀쪽해지고... 배가 들어 오면서 회장님과 가수분이 오셔서 자연스레 집으로 올라가게 된다. 

 

 

<출발에서 이수도에서의 점심까지>
영광도서 앞에 도착하니 다희님과 스핑크스님이 기다린다. 차에 태워서 출발하면서 전화 덕에 잠에서 깼다고 고백했다. 이미 눈치 채고 있었던 모양이다.ㅎㅎㅎ 커피가 고팠지만 거제도 휴게소에서 마실 요량으로 그냥 달렸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두런두런 해대면서... 스핑크스님은 착실이 조수석에 앉은 역할을 했고 다희님은 아침이 바빴는지 뒷자석에 잠시 눈을 붙인다.거제도 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마시려 했는데 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단다. 커피와 경치를 뒤로 하고 서둘러 출발해서 다행이 배가 늦어서 출발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모두 반갑게 맞아준다. 새얀님은 자기가 관리 안한 탓이라며 누부 행세다. 그 모습이 고맙고 귀엽다. 작년에 비해 적어진 인원이지만 오히려 편안하고 속닥하다. 배에 오르니 부산에서 멀지 않은 거리지만 여행하는 기분이 확 올라온다. 배를 타고 가는 시간이 불과 10여분이지만 부산에서의 일상을 바다에 버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이수도에 도착하니 선장님이 손수래 하나를 들고 무거운 짐을 실으라며 마중와 계신다. 1년전에 한 번 봤을 뿐인데 딱 보니 기억이 나는 얼굴이다. 이런 저런 짐을 나눠지고 두런두런이야기를 하며 섬 중턱의 집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작년에 반갑에 맞아주던 강아지가 없다. 농담으로 '선장님이 된장 발랐나?' 했더니만 된장바르라고 남 줘버렸단다. 구수한 이북사투리의 아주머님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그리고 서둘러 내온 점심상에 싱싱한 회며 시원한 대구탕이 오른다.굴도 참 싱싱하다. 오랜만에 대하는 바다가 탕국으로 올라온 점심이다.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허겁지겁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불러진 배를 만지면서 나른한 오후의 낮잠을 기대해 본다. 하지만 그럴 수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러나 그랬던 사람도 있었다.누군인지 이수에 갔던 사람은 다 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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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도 기행을 쓰겠다고 생각하면서 괜히 출발과 도착을 뒤집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글을 시간을 거슬러 썼다. 이수도 가신 분들은 아마 정리가 쉽게 되겠지만 안가신 분들은 조금 헸갈렸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꼭 1박2일 송년회에 참석하시라고~~~ㅎㅎㅎ  또 쓰고 보니 너무 구구절절히 쓴 것 같다. 하지만 이리 써야 현장감이 있지 않을까?
이상!!

출처 : 파피루스 아침 독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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