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효과

 

맥도날드효과는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단순히 패스트후드(fast-food) 레스토랑의 의미 뿐만아니라 맥도날드의 경영방식이 사회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총칭하여 맥도날드 효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이 효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보기로 하죠.

 

첫째, 맥도날드 경영방식과 관련된 것으로
효율성(efficiency)과
예측가능성(predictability),
통제(control)을 위한 최상의 방식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맥도날드는 고객의 욕구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특성을 보이며,

예측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세계 어느 곳에서든 동일한 맛과 가격수준을 유지하고,

 

통제의 측면에서 맥도날드는 고객과 종업원을 거의 완벽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에 들어선 고객은 줄을 서고, 주문하고, 먹고, 나가는 신속한 행위를 보입니다. 

또한 맥도날드 직원들도 햄버거와 프랜치 프라이스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매뉴얼에 따라 하기만

하면 됩니다.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햄버거를 주문할 수도 없고, 종업원들도 자신의 창조성을

발휘하여 독특한 햄버거를 만들 것을 요구받지 않습니다. 

일단 맥도날드에 들어서면 고객과 종업원 모두 맥도날드에서 만든 매뉴얼에 따라 행동해야만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맥도날드는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을 서비스산업에 도입하여 효율성의 극대화를

추구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상품시장의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방식을 서비스 시장에

도입하여, 서비스의 표준화, 획일화, 규격화, 즉각적 충족을 실현시켰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합리성을 추구한 나머지 고객을 '먹는 기계'로 전락시키는 '비합리성'과

'몰인간성'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맥도날드의 세계적 확산을 나타낸 것으로 미국시장의 세계적 지배현상을 뜻하기도 합니다. 

맥도날드의 확산은 단순히 패스트후드 산업의 확산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서 미국식 문화와 생활방식이

세계로 확산되는 현상을 의미하며, 지역문화, 생활방식과의 충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특히 시간과 공간의 압축현상에 의해 도래한 글로벌사회는 맥도날드 경영방식이 세계로 확산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됩니다.  맥도날드의 신속한 서비스는 시간의 압축을 의미하며,

세계적으로 동일한 맛은 공간적 압축현상을 나타내어 맥도날드는 세계화와 시너지 효과를 보이며

확산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맥도날드의 확산추세가 감퇴하며 고품격 서비스를 지향하는 스타벅 커피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전문용어로서 포디즘(fordism)시대가  점차로 포스트포디즘(post-fordism)시대로

전환되는 추세를 보인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아직도 현대사회에서 맥도날드방식은 유효하며, 당분간 그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회학적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익숙한 것을 다시 찾는 성향>을 맥도널드 효과로

부르기도 합니다. 즉, 맥도널드에서는 어떤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지를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서도 맥도널드 가게에 가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일컫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