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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체스터의 법칙>

 

2차 대전 당시 상대 전투기와의 수적인 대비를 통한 통계에서 유도된 법칙입니다.
오늘날 경쟁의 원칙 제시에 많이 활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참고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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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체스터의 법칙> 출 처 : 휴넷
-한수아래 도전에도 총력 다하라-

A국과 B국의 비행기가 전투를 벌인다고 치자.
A국의 비행기는 5대, B국의 비행기는 3대다.
같은 조건에 같은 성능, 같은 비행술을 가지고 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상식적으로는 A국이 비행기가 2대 더 많으므로 A국의 비행기 2대가 잔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다. B국의 비행기는 모두 격추당하고, A국의 비행기 4대가 잔존한다. 이것이 바로 란체스터의 법칙이다. 즉 양국의 비행기 여러대가 싸우게 되는 경우, 결과는 전력차이의 제곱으로 나타난다. A국과 B국의 전력차이는 비행기 2대다. 그러니까 란체스터 법칙에 따르면 '2대×2'가 돼서 4대가 잔존하는 것이다.

이 법칙은 영국의 항공학자였던 란체스터가 1, 2차대전의 공중전 결과를 분석해 얻어낸 것이었다. 세월이 흘러 이 법칙은 기업들간의 경쟁원리를 설명하는 중요한 이론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 출간된 '란체스터의 법칙'이 바로, 그런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 설명한 책이다.
이 법칙은 강자.약자 모두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준다. 우선 강자는 아무리 약한 적이 쳐들어 오더라도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란체스터의 법칙대로 강한 전력으로 맞설수록, 아군의 피해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50g의 구슬이 굴러온다고 치자. 그걸 막기 위해 55g의 구슬을 굴리면 서로 부딪혀 뒤로 밀리게 된다. 50g의 구슬이 더 많이 밀리긴 하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아예 100g의 구슬을 내보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50g의 구슬을 밀어내고도 앞으로 계속 굴러간다.

상대적으로 약한 기업이라고 해서 도전을 우습게 받아들이면 안된다.
절대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 법칙을 철저히 지킨다.
수동 면도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질레트의 예를 들자.
후발기업들이 일회용 면도기로 도전하자
질레트는 총력을 다해 자신 들도 일회용 면도기 시장에 뛰어들었고,
결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일회용 시장이라는 전리품도 얻어냈다.

태평양화학이 세제류를 만들면서 도전을 해올 때, LG의 대응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력을 기울여 태평양의 본토인 화장품 시장을 공격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슈퍼마켓 라인도 지키고 화장품 시장진출까지 성공했다.

'강자일수록 전쟁에 총력을 기울여야 많은 걸 얻어낸다'는 란체스터 의 법칙은 미국의 패권전략에도 적용된다. 미국은 아무리 미미한 도전에도 전면적으로 대응한다.
압도우위를 지키기 위한 전략이다.

란체스터 법칙은 약자에게도 시사점을 던져준다. 약자는 정면 승부로는 절대로 강자를 이길 수 없다. 이기기 위해선 몇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첫째 전쟁터를 바꿔야 한다. 동등한 조건에서 싸움을 피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터넷서점 아마존이 반스앤노블이 장악하고 있는 오프라인 전쟁터를 피해, 온라인 전쟁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좋은 예다.

 
전쟁터를 바꿀 수 없다면 무기를 바꿔야 한다.
농심이 신라면으로 라면시장을 장악하자 다른 업체들은 핫라면, 열라면 등 비슷한 라면으로 승부를 걸었다.
란체스터의 법칙상 같은 무기로 강자를 이긴다는 건 무리다.

이 방면에서 캐논은 좋은 예다.캐논은 카메라에 전자기술을 도입한 신무기로 니콘을 이겼고, 같은 전자기술을 복사기에도 도입해 건식 복사기에 안주하고 있던 황제 제록스를 끌어내렸다. 일본 맥주시장 만 년 2위 기업이었던 아사히는 결국 발포맥주라는 신무기를 개발해 선두를 따라잡았다.

전쟁터나 무기를 바꾸는 것이 어렵다면 속도로 승부를 해야 한다. 기습작전을 감행하라는 이야기다. 독일차인 폴크스바겐이 미국시장에 진출해 성공한 것도 기습작전 덕이었다. 폴크스바겐은 자동차왕국 미국에 진출하기 전 먼저 미국 전역의 자동차 수리점과 계약을 맺었다. 자동차 수리점에서 딜러까지 겸하는 계약이었다.계약이 끝난 후 폴크스바겐이 기습적으로 미국에 상륙했다 . 가까운 자동차 수리점에서 차도 팔고, 문제가 생기면 완벽하게 수리 까지 해준다는 말을 듣고 미국 소비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기습의 결과는 완벽한 성공.폴크스바겐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에 포함됐다.

'강자에겐 강자의 길이 있고, 약자에겐 약자의 길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시켜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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