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덕님이 지은 <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2>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 세 아들을 둔 촌장이 있었습니다. 세 아들은 저마다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었습니다.
첫째 아들은 올리브나 무를 키우는 재능을 작고 있었슴니다.
둘째는 양들을 잘 키웠습니다.
셋째는 춤을 썩 잘 추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가 급한 일로 꽤 먼 길을 가야 했습니다.
걱정된 아버지는 세 아들을 불러서 "내가 없더라도 마을 사람들은 잘 돌보아라.
너희 모두가 각기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으니까 내가 없더라도 그 재능들을
지혜롭게 잘 활용하면 마을에는 어떤 후환도 없을 것이다."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아버지가 떠난 후에도 한 동안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닥쳐온 그 겨울은 몹시도 추웠습니다.
땔감이 떨어지자 사람들이 첫째 아들의 허락을 받아 올리브나무를 연료로 사용했습니다.
날씨가 더 추워져 눈과 얼음 때문에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식량을 판매하는 상인들의 발길이
끊어지자 식량이 없어졌습니다.
둘째는 자기가 기르던 양을 내놓았습니다. 덕분에 마을 사람들은 굶어 죽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어느 때보다 긴 겨울을 지내면서 추위에 사기가 꺾여졌습니다.
음식과 땔감이 모자라는 것도 아니었지만 사람들은 장래가 걱정되었기 때문에
더 나은 곳을 찾아 한 집 두 집 마을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른 봄이 되자 멀리 갔던 촌장이 돌아오면서 자신의 집 굴뚝에서만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이상한 예감이 들어 서둘러서 돌아온 아버지가 아들들에게 물었습니다.
"어찌된 일이냐? 마을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고 우리 가족만 남았느냐?"
첫째 아들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마을 사람들이 올리브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는 것을
제가 막지 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둘째도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말했습니다.
"먹을 것이 떨어진 사람들이 양들을 내놓으라고 성화를 부리는 바람에
모두 내어 주고 말았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두 아들의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그들이 겪었을 마음고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들이 짐을 꾸려 마을을 떠난 것은 이해할 수 없어 물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떠난 것은 어찌된 것이냐? "
셋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먹을 것과 땔감이 모두 없어졌는데 제가 노래하고 춤추는 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아버지가 돌아오시면 춤을 추려고 힘을 아껴두고 있었지요."
상심한 아버지가 셋째에게 “그럼 춤을 춰보라”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셋째 아들은 자리에서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했습니다.
긴 겨울 동안 앉아서 다리를 쓰지 않은 바람에 굳어 버려서 더 이상 춤을 출 수 없게 된 것이었습니다.
땔감이나 식량이 없어도 사람들은 견딜 수 있었을 것이지만
마을 주민들이 희망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견디지 못하고 흩어진 것입니다.
아버지는 “네가 춤을 추어 그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면 마을이 이 지경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제 마을은 황폐해지고 너는 불구가 되었으니 이 일을 어찌 하면 좋겠느냐?"
아버지는 길게 탄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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