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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들

낙엽

 

 

[ 낙엽 ]

 

너는 가을의
진정한 열매이다.

 

온 산을 물들여
시선의 찬사를 받는 주인공이며

 

연인들의 머리위로 떨어지는
축복의 색종이이다.

 

길가에 흩어져
발 길로 박수를 받으며

 

작은 화톳불에서 몸을 살라
추억의 향기로 춤을 추는 너는


 

가을을 가을이게 하는 
알맹이요 씨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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