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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저장소

유가 산정 방법은?

 

휘발유, 디젤 등의 석유가격을 산정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1. 원가 기준으로 원유가격 변동을 고려하여 가격을 조정하는 방법

2. 제품가격 기준으로 국제 제품가격 변동을 고려하여 가격을 조정하는 방법

 

1번 방법에서 원가 =   원유가격 x 원화 환율이다.

  원유가격이 2008년초 $85/배럴 에서 현재 $40/배럴으로 떨어 졌다.

  달러기준으로만 보면 원유가격은 약 52.9%정도 내렸지만,

 

  원화기준으로 환산하면,

   1월 가격은 $85 x \942/$ = \80,070/배럴 이고

   12월 가격은 $40 x \1,350/$ = \54,000/배럴 이다.

 

   즉, 원가는 약 32.6%가 하락한 것이다.

 

또한, 우리가 구입하는 휘발유는 정유사의 원가에다가 각종 세금이 붙어 있다.

현재, \1,300/리터 하는 휘발유의 세금이 약 \800/리터 정도 되므로

정유사가 세금을 제외한 휘발유 가격을 32.6% 내리더라도 소비자가 느끼는 인하 폭은

약 15% 내외 밖에 안되는 것이다.

 

언론에서는 원유가격이 연초 보다 절반으로 내렸는데 국내 휘발유가격은

겨우 15% 수준 내렸다고 보도한다.

 

연초에 휘발유 주유소 가격이 약 \1,650/리터 정도 이고, 최근 에 \1,300원/리터이므로

이를 단순히 계산하면 연초대비 약 21% 하락 했다. 여기에 3월에 세금인하분 80원/리터을

고려하면 실제 하락폭은 약 16.5%가 되므로 위에서 얘기한 원화기준 원유가 하락폭 수준이

되는 것이다.

 

2번째 방식은 국제제품가격 기준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이방식은 정유사의 원가가 아닌 국제제품가격 변동 기준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것으로

원유를 구매하여 이를 여러 제품으로 정제하여 판매하는 정유사 보다는

제품을 수입하 여 판매하는 수입회사에 더 맞는 방식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수출입이 자유화 되고, 정유사들 또한 전체 생산량의 50% 이상을

수출하는 상황에서는 이 방식이 반드시 틀리다고 할 수는 없다.

 

각설하고, 2번 방식 또한 1번 방식과 똑같이 환율 상승에 따른 요인과 세금 요인 등을 고려하여

계산하면, 국제가격 하락분을 국내 가격에 전부 반영했음을 알 수 있다.

2009년 1월1일부터 세금을 다시 인상한다고 하는데 이러면 국제가격이 변동이 없더라도

국내가격은 상승하며, 2008년 12월 대비 내년도 기름값 변동을 얘기할 경우에는 정유사가 또 한번

과다 인상 또는 과소 인하의 논란의 중심에 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