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사랑하는 빌은 미국 미시간주 외곽의 울창한 숲으로 이사를 왔다.
그는 새 모이 주는 일을 삶의 큰 낙으로 삼고 있었다.
이사를 하자마자 그가 맨 처음 한 일이 새 모이통을 만든 것이다.
그런데 그날 저녁 해가 지기도 전에 다람쥐들이 모이통을 흔들어 새를 쫓아 버렸다.
그 후로도 며칠 동안 빌은 다람쥐들과 똑 같은 전쟁을 매일같이 벌였다.
그는 동네 철물점을 찾아 다람쥐들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모이통을 요구했다.
하지만 몇 차례 모이통을 바꾸어 보아도 모두 허사였고, 빌은 머리 끝까지 화가 났다.
철물점 주인이 빌에게 말했다.
“진정하세요, 손님. 애초에 ‘다람쥐 방지 새 모이통’ 같은 건 없다고 말씀드릴 걸 그랬어요.”
“인간이 명석한 두뇌로 일군 기술이 얼마나 엄청난데 그깟 다람쥐 쫓는 모이통 하나를 못 만든다고요?”
“손님, 지난 2주 동안 새 모이통에서 다람쥐를 쫓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을 들이셨나요?
“하루에 10분에서 15분 정도요.”
“다람쥐는 대부분의 시간을 음식을 찾는 데 보냅니다. 번식보다 먹이 찾는 활동을 더 많이 할 정도죠. 그들은 먹이를 찾는 일에 최선을 다한답니다.”
빌은 중요한 진리 하나를 깨달았다.
명석한 두뇌가 성공의 유일한 열쇠는 아니다.
우리는 종종 최선을 다한 노력을 잊어버린다.
-『행복한 동행』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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