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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읽기

전직 정치가의 정치 안하겠다는 이유에 대해

중앙일보 칼럼에 밝힌 문재인 전 청와대 수석의 정치 안하겠다는 다섯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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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떠오르는 대로 몇 가지 사유를 열거했다. 다섯 가지였다.

첫째 이유는 “정치를 잘할 수 있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둘째 이유는 반문형이었다. “정치권에 가면 사람이 영 이상해지지 않습니까.”
몇 마디 부연 설명도 했다. “우리 세대의 많은 사람이 정치권에 들어갔습니다.

좋은 일일 수도 있지요.

그런데 정치권에 들어가면 사람이 달라집니다.

당략에 따라 마음에 없는 말도 해야 한다지만 어떤 사람은 들어가자마자 바뀌었어요.”

셋째 이유는 현실적이었다. “정치란 게 빚입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부산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적이 있다.

“선거를 하려면 재정·조직·사람, 모든 분야에서 신세를 질 수밖에 없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그런 게 다 ‘청구서’가 돼 날아오거든요. 만나자고 하면 만나야 하고

술 마시자면 마셔야 하고.”

넷째 대목에서 그는 노 전 대통령 얘기를 꺼냈다. “정치란 게… 허망합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에게 ‘차출당했다’는 표현을 썼다. 그렇게 불려와 대통령 비서실장,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는 동안 생활비가 모자랐다고 한다. 사실 박연차 게이트로

노 전 대통령 친인척이나 측근들이 사법 처리되는 와중에도 그의 이름은 단 한 차례

언급된 적이 없다. 그렇게 지냈는데도 “도덕성은 땅에 떨어지고, 박수보다는

비판이 많았고, 노 전 대통령도 그렇게 되시고….” 정치가 허망한 이유였다.

다섯째는 결론 격이었다. “정치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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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들을 보면서 소위 정치뼈가 굵어져서 중앙무대에 진출한 경우가 아닌

입장에서  문 변호사의 솔직한 심정에 많은 공감이 같다.

 

"정치 잘할 것 같지 않아서.."란 말에서는 대한 민국 현실 정치의 부정적인 뉘앙스가

뭉뚱그려져서 다가온다.

 

" 정치권에 들어가면 사람이 이상해져서..."라는 말도 이해가 간다.

 정치란 것이 제대로 하는 것 하나 없으면서도 이것 저것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 일이 원리 원칙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원리 원칙대로 사는

사람은 그 억울함에,  원리 원칙을 모르는 사람은  그 유용성이나 편의성 때문에

정치를 하거나 정치를 이용한다.

정치를 필요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오죽하면 기업이나 심지어 학교나

교회에서 조차 정치를 필요악으로 여겨 필요를 키우고 악을 줄여서 사용한다고들 한다.

그러나 대개는 악이 커질 뿐이다.

 필요악을 행하는 사람들이 사는 영영에 들어가면 세상 원칙이 오히려 이상해진다.

그래서 사람이 이상해지는 것이다. 하기야 필요보다는 악이 커지니 이상이 당연이다.

 

 "정치가 빚이다"란 말도 공감이 간다.정치도 떳떳하려면 가난해서는 못한다.

 정치인이 빚지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가 필요한데 아직 우리 나라는

 그것이 너무 약하다.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싶고 가난한 사람은 가난을 벗어나고 싶다.

정치판이라고 해서 예외겠는가?

그래서 정치인들은 이용되어져야만 큰다. 당연 그 매개는 돈이다.

그러다 보니 항상 정치권의 개이트는 돈게이트다.

그러다 보니 권력 남용해서 남의 권리나 인권을 유린한 예는 애교 정도로 남는 게

한국의 정치 현실아닐까?

 

 " 허망하다"고 했다.

 그들은 정말 조국과 민족을 위해 나름 덧떳히 일을 햇다. 그러고도 공은 저리가고

과만 부풀려진다. 모두를 만족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을 만족할 수 있다면 그것은

잘한 정치일 것이다.  그러나 소수를 만족 시키지 못해서 욕을 먹는다면 정말 억울한

감이 있을 것이다.

정치 공학하는 친구들이 짜는 시나리오를 보면 정말 말은 되지만 '과연 될까?'라고

의문을 품었던 것이 그렇데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그 때 내가 느낀 허망함 때문인지는

몰라도 문수석의 허망함이란 단어에 공감이 많이 간다.

 

마지막으로 그가 언급한 것은 " 행복"이다.

이 평범하고 정말 교과서저인 말에서 나는 충격을 받는다.

정치라는 것이 인민 대중의 행복을 위해 존재해야하는 것이다.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슬로건이 빠진 선거나 정당이 없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위하지 않는 정치'나 '권력을 위한

정치'의 존재를 오히려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멀리도 가지 말자. 정치인 그들은 행복할까?

스스로 행복하지 못한자들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을까? 

“정치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라는 그의 말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가 무엇으로 행복해 할지,

 그리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우리는 어떤 것에서 발견하고 가꾸어야할지... 등등

숙제같은 감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