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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야기(CEO연구)

[ CEO연구] 휴식도 전략이다 - 삼성 사례

 

 

휴식은 단순히 노는 게 아니다. 휴식도 전략이다.”

삼성 사장단이 새로운 관점에서 ‘휴식’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2일 “삼성 사장단 수요협의회에 명지대 대학원 여가경영학
김정웅 교수가 초대돼 ‘휴식, 또 하나의 전략…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란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강의에서 김정웅 교수는 “휴식은 아무 것도 안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론 자기와
대화하는 시간”이라며 “이를 통해 반성과 성찰을 하게 되고, 이 같은 휴식이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능력을 가져다준다”며 휴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특히 리더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남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고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은 휴식을 통해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휴식 이외에도 마음을 움직이는 여러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우선 타인과의 ‘접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2002년 월드컵 때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은 뒤 히딩크 감독과 끌어안는 장면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 같은 접촉은 선수들과 감독이 서로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상대방의 의견이나
감정에 공감해주는 것도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이다.
상대방의 의견에 공감해주고 반응하는 것 자체에서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관점을 존중해주고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김 교수는 “나이가 들고 명예와 부를 얻을수록 다른 사람의
관점보다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도 조언했다.

한편, 삼성 계열사
CEO들은 지난 2005년 이후부터 정상적으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계획대로 휴가를 보낼 예정이며 매주 수요일
개최되는 사장단 수요협의회도 이달 29일과 8월 5일엔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yhj@fnnews.com윤휘종기자